“오픈스카이 4월 안에 시행” 한국-캐나다간 항공자유화협정

(속보)전격 협상타결 이후 4개월째 발효가 지연되고 있는 한국-캐나다간 항공자유화협정(오픈스카이)이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총연) 김근하(사진) 회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캐나다정부가 그동안 항공협정 개정에 따른 주요 쟁점과 미비점 보완을 마무리 짓고 관련서류를 한국 측으로 넘겼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늦어도 4월 중에는 시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에 서울을 방문한 기회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으며 두 분도 이에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오는 4월4일 제이슨 케니 연방 이민장관과도 만나 캐나다정부의 주요 수입원인 한국인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캐나다정부가 한-캐 항공개방을 현재 진행 중인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협상과 연계하려 하기 때문에 오픈스카이 시행이 상당기간 더 지연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캐나다정부가 한국에 쇠고기 수입재개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캐 오픈스카이가 볼모로 잡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