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경제, 내년엔 위상회복 예상성장률 3.2%...알버타와 공동 1위

컨퍼런스보드 전망 내년에는 온타리오가 최근 2년간의 부진을 털고 알버타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CBC)는 8일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을 통해 국내경제가 올해 3%, 내년에는 3.2%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의 경우 알버타와 온주가 각각 3.4%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중인 알버타·BC·매니토바는 내년에 일제히 성장속도가 하락하는 반면, 퀘벡·온주·사스카추완과 일부 동부연안주들은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마리-크리스틴 베르나르 연구원은 『알버타·BC·매니토바 등 서부주들은 올해 원목·금속·원유 등의 강세로 최고의 호황을 구가하며 성장률 상위권을 휩쓸었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온주가 활발한 기업투자와 소비수요에 힘입어 국내경제의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컨퍼런스보드측은 『제조·수출업과 관광관련산업의 비중이 큰 온주경제는 지난 2년간 사스사태(2003년)와 캐나다달러 평가절상 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지만 「기반(fundamental)」이 워낙 탄탄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산유주 알버타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사상최고치까지 급등한 유가가 하향안정세에 접어들며 올해의 4.3%에서 1%포인트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알버타는 그러나 유사(油砂·oil sand) 개발투자와 기타 정유관련 대형프로젝트에 힘입어 내년에도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BC·매니토바·사스카추완은 내년에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노바스코샤와 뉴브런스윅은 가장 큰 폭의 성장률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뉴펀들랜드와 PEI는 내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