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대학 올 신입생 ‘봇물’

올해 온주에 소재한 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수가 사상 최다인 326,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온주 대학위원회(COU:Council of Ontario Universities)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학교 동시졸업의 여파가 올해도 대학을 강타, 가장 많은 신입생들이 오는 9월 새학기를 시작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계속 학업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수 년 동안 온주 대학생과 대학원생 전체의 수도 꾸준히 늘어 연속 신기록을 수립할 예정이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중 대학입학 신청자는 지난해 12, 13학년 동시졸업 때와 비교해 25% 줄어들었다. 온주의19개 대학에 모두 72,000명의 고교 졸업생이 대학문을 두드렸던 작년에 비해 올해에는 54,000명만 입학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렇지만 54,000명도 동시졸업 이전해의 신청자 숫자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인데 이와 함께 지난해 고교를 졸업했지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사회로 진출했던 졸업생들 중에서 1년 뒤인 올해 대학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학문을 노크할 숫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자 하는 기대수준의 상승도 일터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직장인들이 늦깎이 대학생 대열에 동참하도록 일조하고 있다. 제이미 매케이 COU 부위원장은 “18-24세 연령대의 젊은이 중 26%가 대학에 다니고 있다. 대학교육에 대한 열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대학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론토대학교의 데이빗 파라 부총장도 “최근 현상은 대도시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이주민 덕분에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과 같다. 올 9월에 들어올 신입생들을 위해 새 강의동과 기숙사를 신축하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해의 고교동시졸업은 대학당국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일종의 통과의례인 셈이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온주 대학교들은 올해 고교졸업생중 바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신청자 중 1~2%만 불합격시키고 대부분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령(?)의 직장인들과 유학생, 1년만에 다시 돌아온 전년도 고교졸업자들을 배려해 더 많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온주의 대학교들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 고교졸업생들의 신청서를 받은 가운데 특히 북쪽 지역에 있는 대학교들이 훨씬 적은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베이의 니피싱 대학교는 54%, 선더베이의 레이크헤드 대학교는 42%나 격감했다. 반면 오샤와의 온타리오공업대학교(Ontario University Institute of Technology)는 올해 전공 과정을 늘린 덕분에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온주 대학교들은 올해 고교 졸업생들의 신청서를 받기 전까지는 지난해보다 신입생의 수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아래 장학금은 대폭 올리고 커트라인은 낮추는 등 신입생 유치에 적극 나섰었다. 특히 선더베이의 레이크헤드 대학교와 노스베이의 니피싱 대학교는 신입생에게 제공할 장학금을 최대 200% 까지 증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