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의 유명 ‘입춘축제’들 “가자, 봄 맞으러!”

에이번 강가로 백조들이 뒤뚱거리며 행진한다, 독수리와 매들이 나이아가라폭포 위를 가로 질러 솟구쳐 오른다. 엘미라의 단풍나무에서 수액이 흐른다. 온타리오주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다. *스트랫포드의 백조행진 온타리오의 ‘축제도시’ 스트랫포드(Stratford)의 에이번(Avon) 강가에서 7일(일) 오후 2시 시작되는 연례 백조행진에는 경찰의 백파이프와 드럼이 동원된다. 자기들만의 겨울을 찾아 먼 길 떠나는 28마리의 백조들은 윌리엄 올맨 하키장에서 강가를 따라 날아간다. 흰색과 검은 백조, 중국산 거위, 흰머리 기러기와 인도 기러기 등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참여하는 이 시끄러운 행렬을 보면서 관광객들은 그들의 무사한 긴 여행을 기원한다. 이보다 하루 앞서 6일(토)에는 여러 지역에서 백조를 볼 수 있다. 여러 모양으로 장식되고 꾸며진 백조들도 있다. 말이 끄는 무료 마차투어, 행사 마스코트인 ‘BJ’ 백조와 사진촬영 후 백조와 함께 산책한다. 인근 식당에서 브런치도 즐길 수 있다. 바비큐 시식과 인형극 공연, 복화술 쇼, 페이스 페인팅, 거대한 풍선으로 만든 성,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수공예, 백조 모양의 모자 만들기, 각종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 런던 인근의 스트랫포드는 셰익스피어 연극을 본 고장 영국보다 더 잘한다는 명성을 가진 도시. 문의: 1-800-561-7926 *엘미라 메이플시럽축제 키치너와 워털루에서 30분, 토론토에서는 1시간가량 떨어진 엘미라(Elmira)에서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메이플시럽축제가 해마다 열린다. 메이플시럽은 단풍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모아 끓여 만드는, 캐나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럽이다. 축제는 1965년 시작해 올해로 49회째를 맞는다. 해마다 750리터의 시럽을 만들어 1만5천 접시의 팬케이크에 제공한다. 오는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7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인원 2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됐다. 단풍나무농장을 체험하는 코스는 팬케이크 뒤집기 콘테스트, 새 공연, 퀼트·공예품·골동품·수집품·액세서리 전시판매로 꾸며지며 다양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조랑말 타기, 풍선모형의 놀이기구 및 음악공연 등도 있다. 팬케이크는 싱글 4달러, 더블 5달러, 입장 무료. 문의: 1-877-969-0094 *폭포상공 독수리 집단군무 나이아가라폭포 방문자들은 폭포 위를 비상하는 독수리와 매들의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맹금류의 집단이동은 나이아가라 지역의 봄맞이 행사 중 하나다. 해마다 다양한 종류의 독수리와 매들이 봄을 알리는 비상을 하며 이를 구경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5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특히 27일(토)에는 그림스비(Grimsby)의 피치 킹 센터(Peach King Centre)가 주최하는 ‘RaptorFest’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있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