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전력체계 개선방식 문제 전기료 급등 불보듯...대형업체 '탈출' 우려

전기료 급등 불보듯…대형업체 ‘탈출’ 우려 주요전력소비자협 경고 온타리오 자유당정부가 현재의 전력체계 개선방식을 고수할 경우 전기료가 2008년까지 30~53%나 오르게 되며 이로 인해 대형사업장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대거 온주를 떠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 주의회 전력문제 소위원회에 출석, 이같이 밝힌 온주주요전력소비자협회(AMPCO)의 메어리 엘렌 리처드슨 회장은 『전기료 급등은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제조업과 광업·임업분야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력소비량이 많은 대형산업체들을 대표하는 AMPCO는 『전기료가 예상처럼 급등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1.4%포인트 하락하고 1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AMPCO는 주정부의 대표적 「문제성」 전력정책으로 ◆석탄발전소 폐쇄 및 천연가스발전소 신설 ◆온주발전공사(OPG)의 대형사업장용 전기료 인상 ◆온주전력감독원(OPA) 신설 등을 꼽았다. 이에 필요한 대부분의 비용이 전기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 리처드슨회장은 『온주 산업계는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기반으로 형성됐다』며 『그러나 이젠 상황이 급변했다. 온주의 전기료는 이미 북미의 대다수 경쟁지역들보다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AMPCO측은 특히 값비싼 천연가스발전소를 짓는 대신 첨단기술을 이용해 기존 석탄발전소의 공해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발전원가가 저렴한 석탄사용 화력발전소의 전면폐쇄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한편 주무부서인 동력부측은 전력시장에 「정치」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는 원칙만을 강조하고 있다. 동력부 대변인은 『전기료는 전적으로 시장이 결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정부에게는 전력시장을 정치의 입김으로부터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AMPCO의 경고에 대해 『대형사업장들은 지난해에도 전기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9% 가까이 떨어진 바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