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정부 추진 ‘전기료 차등 시스템’ 미터기의 종류에 따라 다른 요금

절전 목적으로 온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용 시간대별 전기요금 차등적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요금징수 내역이 일부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온주 에너지부 드와이트 던컨 장관의 지시로 전기요금 징수체제 개편작업을 추진 중인 전문가 그룹에 따르면 우선 온주 소비자들은 가정에 설치되어 있는 미터기의 종류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 다른 요금을 내게 된다. 우선 사용 전력량만 기록하는 기존의 미터기가 있는 가정. 이러한 가정들은 현재 지난 4월부터 온주 정부가 도입한 이중요금 부과체제에 따라 월 750 kwh 사용까지는 kwh 당 4.7센트를, 그 이상 사용하면 5.5센트를 적용받고 있다. 전문가 그룹은 차등 요금의 범위를 더 넓혀 kwh 당 최고 2-3센트까지 차이가 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 그룹은 12월까지 최종 요금부과안을 에너지부에 제출할 계획으로 Navigant 컨설팅사를 고용, 상세한 요금체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절전용 스마트 미터기를 설치한 가정의 경우는 어떠한가. 무엇보다도 전력 사용 시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현재까지 정부는 평일 6시~오후 8시까지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적용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싼 요금을 부과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컨설팅사는 하루를 전력 소비 요구량에 따라 고,중,저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요구량이 중간인 시간대에는 소비량이 적은 시간대보다 두 배가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요구량이 가장 많은 소비 피크 시간대에는 그 세 배를 징수한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사용 시간대에 따라 kwh당 4, 8, 11 센트를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 겨울과 상대적으로 적은 봄, 가을 역시 같은 양의 전력을 사용해도 고지서의 내역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던컨 에너지부 장관은 이 같은 차등 요금 부과체제의 적용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전 가정의 20%까지 스마트 미터기를 보급하고 2010년에는 전 가정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평균 4백 달러에 이르는 스마트 미터기 가격을 1백50달러 선으로 낮춰 각 가정이 임대 형식으로 월 평균 2-3달러 정도 추가 부담하는 정도의 비용으로 오는 2010년까지 모든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다. 경제 2004 년 11 월 30 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