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교사자격증 전환 가이드 나이 많더라도 일단 도전하라

韓 교원자격증 소지자면 가능 접수 후 심사결과까지 약 4개월 교육원, 상담·서류준비 등 도와 한국 교원자격증의 온타리오 교사자격증 전환(2일자 A2면)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상담과 서류준비 등에 도움을 주고 있는 토론토총영사관 교육원을 찾아 이병승 원장(사진 오른쪽)과 이원희 연구원(사진 왼쪽)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어봤다. 이 원장은 “온주교사협과 여러 차례 논의하고, 협회 지정 교육기관(16개 대학)과 만나는 과정에서 한인들이 온주 교사로 성공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전환 서비스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전환 절차는 이메일 상담, 서류준비, 온라인등록, 서류(원본) 제출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 교육원으로부터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상담과 서류준비다. 교육원은 전환에 관심 있는 한인들에게 이메일(torontokec@gmail.com)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한국 교육부에서 발행한 정교사 1급 또는 정교사 2급 자격증 소지(임용시험 체류자격 및 교사 실무경력 무관), 영어성적 기준(IBT 토플 읽기 24점, 듣기 23점, 말하기 쓰기는 각 28점 이상·아이엘츠(IELTS) 독해와 듣기 각 6.5점, 말하기 및 쓰기 각 7점 이상) 충족, 온주교사협회 자격요건(3년 이상 대학교육 등)에 맞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공 등 지원자에 따라 진로에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재직 시 받은 징계나 범죄경력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교원자격증, 근무경력서, 인사기록카드, 대학성적증명서로 비교적 간단하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해외에서 발급받기 쉽지 않은 서류들이라는 게 문제. 교육원은 한국 교육부, 희망자의 출신 대학 등에 직접 공문을 보내 복잡한 서류를 한 번에 준비해주고 있다. “대학성적증명서는 출신대학이나 성적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이수과목 내역을 체크해 보수교육이 필요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교육원 측의 부연설명이다. 서류가 준비되면 온주교사협회 웹사이트(www.oct.ca)에 신청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교육원의 안내를 받아 개인이 진행해야 한다. 등록이 완료되면 온주교사협에 약 700달러의 접수비를 납부하고 서류를 제출(오프라인)하면 된다. 서류접수부터 자격증 발급 여부 결정까지는 약 120일 정도 걸리지만 개인의 상황과 배경에 따라 면접, 보수교육 등이 요구될 수 있다. 보수교육이란 한국 교사에서 온주 교사로 가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 과정이다. “희망자가 한국서 이수한 과목과 온주 필수 이수과목에 차이가 있다거나, 희망자의 영어실력이 수업을 하기에 부족한 경우 온주교사협이 지정한 요크대, 토론토대 등 16개 교육기관(학비는 지원자 부담)에서 받게 되고 기간은 1개월에서 12개월까지 개인에 따라 다르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온주 교사자격증은 만료기한이 없지만 자격유지를 위해 교사협에 소정의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자격증을 받고 나서 취업은 어떨까? 자격증이 있다고 바로 교단에 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육청에 원서를 내 합격해야 교사가 될 수 있고, 임시직을 거쳐 정식 발령도 받아야 한다. 최근 교사자격증 소지자들 중 대기자가 많아 이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광역토론토를 벗어나면 사정이 다르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GTA 외곽일수록 교사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란 것. 이 원장은 “교사협 보고서에 따르면 온주 초임교사 가운데 30대 중반이 차지하는 비율이 35%나 된다”면서 “교원자격증을 갖고 있는 한인이라면 나이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문의: (416)920-3809 이메일: torontokec@gmail.com 자료 :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