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내년 대학 등록금 소폭인상 예고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

온타리오주 컬리지 및 대학 등록금이 내년 가을 인상된다. 달턴 맥귄티 온주수상은 지난 30일 오타와소재 칼턴 대학에서 “대학 등록금 동결 조치가 풀리는 2006년 가을학기에는 등록금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맥귄티 주수상은 “학생들은 영원히 등록금이 동결되기를 원하겠지만 모든 물가가 오르는 현실을 감안하면 등록금도 예외일수 없다”며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온주 집권 자유당 정부는 12월말경 등록금 인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으로 인상폭은 인플레 수준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캐나다학생연맹(CFS) 제시 그리너 온주지회장은 “현재 등록금에 대한 각계 관련기관 및 전문가들의 공청회와 상담이 한창 진행 중인데 벌써 ‘인상’을 확실시하는 것에 매우 놀랐다”면서 “이는 주정부가 등록금에 관한 진지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애당초 동결 조치 해제뒤에는 등록금 인상에 고삐를 풀어줄 계획아래 형식적으로 공청회를 시작한 것이란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은 이미 등록금 인상을 예견했다는 태도다. 토론토 라이어슨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매트 리더(26)는 “등록금이 언제까지나 동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하지만 인상 시점이 기대보다 너무 빠르다”라고 투덜댔다. 같은 대학 영화 전공 메간 샌도버-서(18)는 “내가 등록금을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부모님이 책임지고 있는 덕분”이라며 “자력으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등록금과 높은 생활비 탓에 빚더미에 앉아있다”고 전했다. 온주 신민당 하워드 햄턴 당수는 “대학생과 학부모에 학비 부담을 늘리는 대신 대학에 대한 정부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