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예산안 최대 수혜자는 대학생 대학은 정부 정책에서 최우선 순위

11일 오후 발표되는 2005년도 온주예산안의 최대 수혜자는 대학생이 될 전망이다. 예산안 공개에 앞서 10일 라이어슨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레그 소바라 재무장관은 “대학은 정부 정책에서 최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예산안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달턴 맥귄티 주수상의 의뢰로 대학제도 문제점을 연구해 2월 보고서를 발표한 밥 레 전 신민당 당수는 병든 전문대와 대학을 치료하는데 21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항목별로는 학교운영에 13억달러, 건물 신축 5억4천만달러, 학자금 대출 및 보조에 3억달러를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소버라 장관은 “정부는 그의 충고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단번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어느 분야든 모든 문제를 1년 안에 해소할 수는 없다”고 경계했다. 한편 정부의 의료정책 홍보를 위해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맥귄티 주수상은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적자 문제를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잘 감당할 것”이라며 “올해 예산안은 정부의 3대 정책목표인 훌륭한 교육, 훌륭한 의료, 훌륭한 재정관리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대학제도 개선과 관련 메리 앤 챔버스 대학장관은 “대학이 정부의 핵심 사안임을 수상이 직접 언급했다. 기대한 만큼의 좋은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인상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세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단언한 정부는 그러나 2004년도 예산안에서 1인당 연 900달러의 의료비를 납세자에게 떠안긴 바 있다. 올해도 수상과 재무장관은 세금인상을 부인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60억달러 재정적자로 고통받고 있어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시선이 쏠려 있다. 소바라 장관은 “적자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2007년 선거 이전까지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맥귄티 수상과 폴 마틴 연방수상이 합의한 5년간 57억5천만달러 지원은 온주의 적자감축 플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공무원 대량해고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 정부소식통은 2003년 자유당 총선 공약인 경찰 1천명 신규채용이 이번 예산안에 포함될 가 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공약은 신규채용 비용의 반은 주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반은 지자체의 몫으로 되어있어 실현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또 도로, 병원, 학교, 기타 공공시설 보수 예산으로 정부가 잠정 책정한 1천억달러 인프라 플랜도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카플랜 사회간접자본 장관은 “손을 봐야 할 인프라 시설이 워낙 방대해 단 한번의 투약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이 분야에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