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의무교육 18세로 연장 16세에서 18세로

온주 의무교육 연령이 현행 16세에서 18세로 상향 조정된다. 달턴 맥귄티 주수상은 지난 7일 연례 자유당 정책회의에서 “현재 우려되는 수준의 고교 자퇴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의무교육 연령을 늘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밖에 다양한 산학합동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맥귄티 주수상은 이날 또한 “2002-03학년도 온주학업평가 결과에서 간신히 절반 정도의 학생들만 통과 기준 점수를 넘어섰고 전체 고교생의 30% 정도가 중도에서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치지 않는 한 온주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의무교육 거부에 대한 사법적 처벌 여부에 대해서는 당초 단호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학교 교육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당근’을 주려는 것이지 ‘채찍’을 휘두르려는 의도가 아니다.” 국내에서 의무교육을 18세까지 실시하는 주는 지금까지는 지난 99년부터 채택한 뉴브런스윅주가 유일했다. 알버타주는 작년 17세로 연장했다. 이날 맥귄티 주수상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7천여 개의 견습공직을 운영할 계획이며 산업체의 참여를 진작시키기 위해 견습공에게 지불하는 보수에 대해서는 25%의 세금 공제 혜택을 줄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혁안 시행을 위해 약 1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와관련 교육부 게라드 케네디 장관은 “의무 교육 연장과 산학 협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각각 연 7천만, 3천만 달러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우선 내년 1월 각교육청별로 학교를 선정, 2만5천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주에서는 4년제 학제변경으로 커리큘럼 난이도가 높아져 9학년에 갓 입학한 고교생 4명 중 1명이 어려움을 느끼며 자퇴생의 숫자가 약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