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자녀 당 400불씩 지원 주예산안, 양육비 세금환급도 확대

중소기업 추가 무상지원

 

온타리오주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대응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지출 예산안을 발표했다.

 

로프 필립스 온주 재무장관이 24일 발표한 예산안에는 총 1,861억 달러를 쏟아부어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규모 사업체와 가족을 지원하고 어린이집과 병원, 장기요양원 시설과 직원들을 확충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한인들의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내용 중 하나는 코로나 사태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자녀 1명당 400달러를 지원하는 안이다.

온주정부는 이미 지난해 4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양육비와 온라인 교육비 명목으로 자녀 당 200달러, 장애 등이 있는 경우 250달러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원금액을 두배 가까이 늘려 12학년 미만 아동 당 400달러, 장애 등이 있을 경우 500달러를 지원한다.

또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해 양육비 세금 환급액을 일시적으로 20%까지 늘려준다. 이에 따라 세금 환급 대상이 되는 30만가구가 1,250 달러 ~ 1,500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주정부 지침으로 문을 닫은 직원 수 100명 미만 업체 중 재작년 4월과 작년 4월의 매출을 비교해 20% 이상 감소한 업소에게 1만 ~ 2만 달러를 무상지원했던 온주 스몰비즈니스 지원금New Ontario Small Business Support Grant이 한차례 더 시행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70% 이상 떨어진 소매업소의 경우 연방과 온주정부로 부터 올해에만 6만 달러에 가까운 지원금을 받는다. 

연방으로부터 월세 지원금 1만2,605달러, 급여 보조금 4,090달러를 받으며 온주정부로부터 재산세 및 전기료 리베이트 1,630달러, 방역도구 구입비 1천 달러, 두차례의 스몰비즈니스 지원금 4만 달러를 받아 총 5만9,325달러를 받는다.

코로나로 괴멸적 타격을 입은 여행 및 숙박업계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스몰비즈니스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호텔, 모텔, 여행사, 놀이공원 등의 업체에게 1만 ~ 2만 달러를 1회 무상지원한다. 그러나 스몰비즈니스 지원금과 중복신청이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병원의 침상수를 늘리고 코로나 백신접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18억 달러를, 향후 4년에 걸쳐 49억 달러를 투입해 장기요양원의 간호사와 간병인을 늘려 입주자들에게 현재 하루 2.75시간에서 4시간 서비스를 해준다. 

또 인종차별과 증오범죄 등을 해소하기 위해 2년에 걸쳐 120만 달러을 사용한다. 

한편 이번 예산안에는 학교관련 예산과 코로나에 감염된 노동자들에 대한 유급휴가 도입안 등이 제외돼 업계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연방예산안은 4월19일 공개된다.

 

하이라이트
자녀 1명당 400달러 지원
양육비 세금환급 20% 확대
소규모 업체 1만 ~ 2만 달러 추가 지원
여행 및 숙박업계 1만 ~ 2만 달러 지원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