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전기요금 폭등 예고, 4년내 20% 인상

온주 전기요금 폭등이 예고되고 있다. 전 보수당 정부가 지난 2002년5월부터 동결시켰던 전기요금의 고삐가 풀리면 20% 이상 폭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가을 에너지장관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자유당정부에 브리핑 한 자료가 최근 공개됐다. 당시 에너지장관의 지적에 따르면 동결(kwh당 4.3센트)된 전기요금과 실제 시장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시장가격이 kwh당 5.8센트로 1.5센트나 높았다고 지적했다. 또 함께 동결됐던 송전 등 각 유틸리티 비용도 해제되면 요금은 더 큰폭으로 뛰어오른다는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 보수당정부가 계획했던 2006년의 전기요금 동결 해제 시점에는 kwh당 11.46센트까지 치솟아 무려 20%나 폭등한다는 설명이다. 일반 가정의 경우 보통 월 1천kwh를 사용한다고 볼 때 월94달러60센트의 전기요금이 114달러60센트로 20달러가 뛰게 된다. 이에 자유당정부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전기요금 현실화를 시작했다. 이날 자유당 정부는 kwh당 4.3센트로 동결됐던 전기요금을 월750kwh 이내 사용시 kwh당 4.7센트, 이 이상을 사용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5.5센트로 인상조치 했다. 인상된 요금에 대한 고지서는 아직 소비자들의 손에 전달되지 않았다. 앞으로 3주정도 지나야 4월도 인상분 고지서를 접하게 된다. 전기요금 인상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이는 단지 ‘서곡’에 지니지 않는다고 봐야한다. 자유당 정부는 인상조치시 “전기요금을 올리기는 했으나 주민들은 아직도 실제 발전비용보다 낮은 가격을 부담하고 있다”며 ”정부가 부족분을 떠안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실제요금과 일치시킬 것”이라고 주장, 추가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자유당정부는 온주에너지위원회(OEB)에 2005년 5월부로 항구적인 전기요금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새 전기요금 기준은 안정적이고 적합해야 하나 실제 전력요금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 보수당 정부는 2006년에 동결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었다. 한편 드와이트 던칸 에너지부장관은 잇따른 전력란 경고에 따라 오는 15일 발전시스템 대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주 정부는 새로운 ‘스마트’ 계량기를 도입해 피크 시간대와 한밤중의 사용량에 요금차이를 둘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계량기는 단순히 사용한 kwh만 표시하게 돼있으나 ‘스마트계량기’는 언제 전기를 사용했는지까지 표시, 시간대에 대한 요금을 정산할 수 있게 된다. 새벽에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면 오후 피크시간대에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이 부과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막대한 설치비 등으로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