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조기교육 개선 급물살 주5일 종일 프로그램 등

온주 정부가 내년 봄부터 4-5세 킨더가튼 아동들을 대상으로 주5일 종일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조기교육을 대폭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달턴 맥귄티 주수상과 아동및청소년부 메리 부트로지아니니 장관은 25일 ‘최선의 출발(Best Start)’라는 이름의 유치원-데이케어 통합 정부운영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2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조기교육 확대의 출발점이 될 ‘Best Start’는 주니어 및 시니어 킨더가튼에 다니는 4-5세 아동들이 대상으로 학교 교육시간은 현재와 같은 2시간30분 반나절 프로그램과 변화가 없다. 하지만 킨더가튼 후 학부모나 보호자의 손에 이끌려 집, 데이케어 센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교실 교육의 연장선상인 학교 내 데이케어 장소로 이동해 나머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부트로지아니니 장관은 이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캐나다에서 가장 우수한 조기 교육 제도를 갖고 있다는 퀘벡주보다 더 훌륭한 ‘메이드 인 온주’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하며 “비용 등 세부적인 사항들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토르지아니니 장관은 또한 “현재 토론토 5개 공립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킨더가튼-데이케어 통합 ‘First Duty’ 프로그램을 거친 아동들의 1학년 학업 성적을 조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아동들보다 훨씬 준비가 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First Duty’프로그램은 부모가 하루 12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퀘벡주의 경우 미취학 아동 데이케어로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하루 7달러에 불과하다. 온주 각종 데이케어 센터의 2세-5세 아동 수용인원은 2002년 현재 8만2천 명 정도로 4-5세 아동만 25만 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미취학 어린이에 대한 조기교육 시설과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온주 공교육 시스템을 취학 전 아동들에게까지 넓히는 것은 작년 총선 당시 온주 자유당의 주요 선거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자유당은 집권 후 재정적자를 이유로 이행을 미뤄오던 중 지난 2일 연방정부로부터 향후 5년간 매년 각지역정부에 10억 달러 지원 약속을 받아냄에 따라 급물살을 탄 것. 온주정부는 연간 4억 달러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