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2026년부터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 편의점 업계 오랜 꿈이 현실로

(캐나다) 한인 편의점 업계의 오랜 꿈인 주류 판매가 현실로 다가왔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주 전역의 소비자들이 2026년부터 편의점과 식료품점, 대형 소매체인과 같은 빅박스 스토어에서 주류를 구매할 수 있다고 4일 발표했다.

더그 포드 온주총리는 “과거 온타리오 주민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편리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그 약속을 이행했다”라며 “온주 소비자들이 휴일 파티를 위해 포도주를 구입할 때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편리하게 주류를 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랜 세월 편의점 주류 판매 허용을 위해 애써온 조성준 장관은 “2014년 처음 주 총선에 뛰어든 이유가 바로 보수당의 편의점 주류 판매 공약 때문이었다. 2018년 집권 후 바로 추진했지만, 자유당 정부가 맺은 10년 악성 계약이 발목을 잡았다”며 “오늘 마침내 우리 정부가 오래된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심기호 온주실협인협회 회장은 “온타리오 편의점협회(OCSA)와 실협대표 자격으로 정부의 협의 과정에 참여했다. 이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편의점업계에 큰 도움이 되는 희소식”이라며 “조성준 장관의 물밑 지원 등으로 협회가 정책 컨설테이션에 참여해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재균 실협 부회장은 “모두가 말로만 성사돼야지 하고 있을 때 조 장관이 포드 총리에게 주류 판매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언급한 덕에 수십 년 기대해 왔던 일이 결과를 보게 됐다”며 “장관님의 수고를 모르고 당연히 될 일이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회원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판매가 허용된 주류는 맥주, 와인, 사이더 등이며 가격은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 보드카와 진 위스키 등의 독주는 LCBO가 계속 판매한다.

한편 주 정부는 비어 스토어와 2015년 체결한 ‘마스터 프레임워크 협정’ 종료를 곧 공식 통지하고 묶음 팩 독점 판매권을 철폐해 소비자가 12팩, 24팩, 심지어 30팩을 포함한 다양한 묶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