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4년제 대학생 기록 진학 미룬 '동시졸업생' 대거지원 등 여파

올 가을 32만6천명 오는 9월 시작되는 2004-05학년도의 온타리오 대학생(이하 4년제)이 사상 최다인 32만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학생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3학년 폐지에 따른 동시졸업(double cohort)으로 경쟁이 심화되자 진학을 미뤘던 학생들이 다시 대학문을 두드린 데다 대학취학연령의 인구와 진학률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 대학측은 지난해 동시졸업으로 폭증했던 고교졸업생들의 지원이 정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대도시 인구가 속증하고 대학 및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재학생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론토대(UT)의 데이빗 패라 부총장은 『늘어나는 학생들을 소화하기 위해 기숙사를 새로 짓고 있다』며 『동시졸업의 여파는 1~2년내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가을 온주내 19개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고교졸업생은 약 5만4천명으로 12학년과 13학년이 동시졸업한 지난해의 사상최고기록(7만2천명)보다 25%나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온주대학협의회(COU)의 제이미 매케이 부회장은 『18~24세 연령층의 26%가 대학에 다니고 있다』며 『사회생활에서 대학교육이 갖는 중요성에 비례해 재학률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내 상당수 대학들은 지난해 동시졸업으로 확충된 정원을 채우기 위해 올해 입학사정에서는 커트라인을 작년보다 1~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또한 평생교육이나 유학생 또는 고교졸업후 진학을 미룬 학생들을 위한 정원도 늘렸다. 온주대학지원센터(OUAC)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후 1년만에 대학에 지원서를 낸 학생은 예년(1,800명)의 배가 훨씬 넘는 4,500명에 달했다. 한편 모든 대학의 입학지원이 감소한 가운데 오샤와의 신설 온주공대(OUIT)는 유일하게 신입생이 19%나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북부대학들은 신입생 감소폭이 가장 컸다. 노스베이 니피싱대는 54%, 썬더베이의 레이크헤드대는 42%나 신입생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