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5대 주립공원 (4) 본에코 주립공원 높이 100미터 화강암 절벽 ‘장관’

하이킹 트레일은 ‘필수 코스’ 카누·카약·보트 즐기기에 ‘딱’ 토론토와 오타와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본에코는 낙엽성 수목과 침엽수가 혼합된 삼림으로 덮여 있어 캠핑에 이상적인 지형을 갖추고 있다. 600여 곳에 이르는 캠프사이트도 평탄한 호수변에서부터 수 시간을 힘겹게 하이킹 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바위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이킹트레일도 넓게 펼쳐져 있다. 캠핑사이트, 노천극장, 모래비치, 트레일, 피크닉 지역에는 연간 20만 명 이상 방문한다. 이 공원은 트레일러와 모터홈을 위한 시설은 물론 일반인들을 위한 보트진수장과 정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카누연습장으로도 적합하다. 카누와 카약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빌릴 수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강습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모래비치도 여러 곳 있다. 본에코의 최고명물은 마지너호수(Mazinaw Lake) 수면에서 높이가 100미터, 길이가 1.4km에 달하는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화강암 절벽 ‘본에코바위(Bon Echo Rock)’다. 이 암벽에는 수천 년 전 원주민들이 생활 이야기를 바위에 상형문자로 남긴 흔적이 아직도 뚜렷이 남아 있다. 암벽 전면 상형문자 중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것이 무려 260개에 달한다. 본에코바위는 정기왕복 페리 혹은 카누로 접근할 수 있다. 바위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트레일도 있다. 정상에 오르면 2개의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는 호수와 주변의 삼림지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본에코바위 절벽 위엔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는데 정보는 이 공원의 방문자센터에서 얻을 수 있다. 절벽 정상으로 향하는 트레일(Cliff Top Trail)의 길이는 왕복 1.5km. 길지는 않지만 호수면으로부터 100미터 높이의 바위산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든다. 올라가기 가파른 곳에는 철책계단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다. 정상에 오르면 3개의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호수의 장관, 호수연안선, 1만6,500 에이커에 달하는 본에코주립공원의 경계선 대부분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 약 한 시간이 걸린다. 이 트레일은 본에코주립공원 방문자라면 누구나 들르는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온주에서 가장 바쁜 주립공원 중 하나로 예약은 필수다. 전기사이트는 하루에 46.33달러, 전기 없는 사이트는 40.68달러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