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5대 주립공원 (5) 파이너리 주립공원 흰꼬리 사슴 서식지로 유명

일 년 내내 방문객 환영 카누·카약 저렴하게 대여 토론토를 기준으로 북, 동부에 집중돼 있던 다른 4곳의 주립공원과는 달리 파이너리는 남서부온타리오에서 가장 각광받는 주립공원 중 하나다. 온주 런던에서 약 1시간 거리의 파이너리는 휴론 호수변의 그랜드벤드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1957년 오크 나무숲과 모래언덕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1966년 433에이커를 확장해 현재 규모(6,330에이커)가 됐다. 1960년대 자연적으로 형성된 오크 사바나(Savannah)의 환경적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대대적으로 소나무를 심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주립공원 이름 파이너리도 인공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을 따서 지어졌다. 흰꼬리 사슴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흰꼬리 사슴이란 이름은 꼬리의 아랫면이 흰색이기 때문에 붙여졌는데 놀랐을 때나 달릴 때에 흰꼬리를 신호기처럼 높이 쳐든다. 한때 남획으로 개채수가 크게 줄었지만 북미 전역에 걸친 사냥규제로 수를 회복했다. 성체는 여름털이 밝은 적갈색이고, 겨울털은 그보다 흐릿한 회갈색이며 배 부분은 흰색이다. 수컷은 앞으로 굽었으며 여러 개로 갈라진 뿔을 갖고 있다. 캠핑사이트, 모래비치, 트레일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여름 피크시즌에는 하루에 1,500명의 캠퍼가 이곳을 방문한다. 휴론 호수에 접해 있어 카누나 카약을 즐길 수도 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다. 파이너리에는 리버사이드(Riverside), 벌리(Burley), 듄스(Dunes) 3곳의 캠핑장에 1,200여개의 캠핑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30명 이상이 머물 수 있는 그룹캠핑사이트가 3개, 여트(Yurt) 사이트들도 있다. 또 겨울에도 야영을 즐길 수 있어 일 년 내내 문을 여는 몇 안 되는 주립공원 중 하나다. 리버사이드는 주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올드 어사블 수로(Old Ausable Channel)를 따라 자리 잡고 있는데 캠핑사이트 중 가장 크다. 연중 개방되며 전기사이트, RV사이트도 있다. 벌리는 공원 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호수에 가까이 붙어있다. 걸어서도 호숫가로 갈 수 있을 정도. 전기사이트는 없다. 듄스는 이름 그대로 모래사장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 전기 사이트도 몇 군데 갖춰져 있다. 애완동물과 함께 캠핑할 수 있는 지역도 따로 마련돼 있다. 전기사이트는 하루에 46.33~50.57달러, 전기 없는 사이트는 40.68~44.35달러다. 토론토에선 3시간, 런던에선 1시간 거리다. 토론토에서 QWE를 타고 해밀턴을 지나 하이웨이 403으로 들어서 하이웨이 401로 합류해 런던으로 향한다. 182번 출구로 빠져 402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향하다 65번 출구로 빠져 81번 도로를 타고 가다 5번 도로를 만나면 좌회전해 타고 가면 공원 입구가 나온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