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대학생 교육비 지원금·내 부담은 얼마일까 부모소득·학생 거주지 따라 차이

저소득층 자녀 대학등록금(2월27일자 A1면) 무료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온주 예산안의 하이라이트였다. 내년 학기부터 연소득 5만 달러 이하 가정의 자녀들은 대학(2·4년제) 등록금에 준하는 온타리오학생지원금(OSG)을 받는다. 연소득 5만 달러 이상 가정도 종전 OSAP(정부보증 학비융자)에서 받던 지원금보다 많은 금액을 받는다. 이번 지원금 정책에는 기본적으로 학생 부담액(student contribution)이 3천 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는 국내 학생들이 1년 동안 벌고 있는 평균 금액이다. 본보는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가정 소득별, 대학 종류별, 장학금 여부, 대학 종류별로 받게 되는 학자금 지원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연소득 4만 달러 가정 집에서 칼리지 다니는 경우 부모의 연간소득이 4만 달러인 김군은 내년 가을 칼리지에 진학한다. 집에서 학교를 다닐 예정으로 학비(2,768달러) 및 기타 비용 등으로 연간 8,900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김군만 칼리지에 다니며 장학금은 없는 조건이다. 현행 기준으론 김군은 OSAP을 통해 2,771달러의 지원금(grant)에 3,143달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 등으로 나머지 3천 달러(총비용 8,900달러 기준)를 벌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김군은 지원금으로만 5,383달러를 받게 된다. 지원금은 학자금 대출과는 달리 갚을 필요가 없다. 대출금은 대폭 줄어든 531달러다. 대출금은 풀타임 학생으로 학교에 다니는 동안엔 무이자다. 나머지 3천 달러는 학생 부담이다. 연소득 4만5천 달러 가정 집에서 4년제 대학 다니는 경우 정양은 내년 4년제 대학에 진학한다. 집에서 학교를 다닐 예정이며 인문계열 1년 평균 학비 6,160달러를 포함한 교육비용으로 연간 1만2,608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제도에서 김양은 지원금으로 3,751달러를, 대출금 5,857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학생 부담은 3천 달러다. 내년부터는 지원금이 6,860달러로 훌쩍 뛴다. 대신 대출금은 2,747달러로 준다. 학생부담은 3천 달러로 동일하다. 지원금액이 학비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등록금은 무료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