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주택시장, 서행출발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올해 국내 주택경기가 지난 몇년 간 보였던 상승세와는 다르게 다소 차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발표된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주택매매물량은 지난해 12월 당시 전망치인 47만 5천유닛보다는 다소 낮은 46만3천 700유닛에서 형성될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45만7천893유닛보다는 3.7% 상승한 수치다. 이 보고서는 “2014년 국내 주택경기는 다소 서행하는 출발을 보일 것으로, 이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들도 이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이아나 페아라말라 TD은행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이 현재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매매률이 향후 현재수준을 유지하다 부동산데이터베이스(MSL)에 등재되는 물건이 늘어나게 될 경우 향후 몇년간 가격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매매율상승은 모기지율 상승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CREA 보고서는 “국내 기존(Resale)주택의 올 한해 매매율은 낮은 모기지이율에 힘입어 초반에 다소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모기지율의 상승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들어서면 매매율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보합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레고리 클럼 CREA수석연구원은 “향후 모지기율의 소폭상승은 경기상승과 고용성장으로 활성화된 주택시장의 성장세를 상쇄시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