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이민자, 유학생 발길 분주 1분기 캐나다 인구 8만2천명 증가

(캐나다) 올해 들어 새 이민자와 유학생의 발길이 다시 붐비며  1분기(1~3월)  캐나다 인구가  작년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시중은행인 로열뱅크가 최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캐나다 인구수가 8만2천 명 증가했다.

이민 국내에 체류하고 있던 임시 취업자들에 대한 영주권 문호를 개방한 연방정부의 조치에 따라 이들이 새 이민자들의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캐나다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프로그램과 새 유학생 유입도 인구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많이 감소했던 유학생들이 국내 유입이 다시 활발해 지면서 1분기 유학비자 발급 건수가  1년 기간을 기준으로 44%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제 성장을 위한 인구 증가율은  평균 2.1%에 달한다”며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파장으로 0.4%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로열뱅크의 앤드류 아고소윅즈 경제전문가는 “코로나 사태가 가라앉은 후에도 국내 출생에 의한 자연적인 인구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현재 경제 규모를 유지하고 더 키우기 위해서는 새 이민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 이민자들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이민 정책에 이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 이민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새 이민자 수는  9만1천6백여명으로 유치 목표선 40만1천 명을 달성하기에 부족한 수치인 것으로 지적됐다.

경제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 약 9백만 명이 앞으로 10년 안에 은퇴 연령에 이르게  돼 산업 현장에서 인력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작년 연말 연방정부는 향후 3년간 새 이민자 130여만 명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이민 계획안을 내놓았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