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금신고 혼선 우려 국세청 지원금 관련 T4A전표 발행

국세청이 코로나 지원금을 받은 국민에게 세금보고용 T4A 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납세자와 회계업계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12일 ‘올해 T4A 전표에는 정부의 실업자지원금 CERB, 학생지원금CESB, CERB가 종료된 후 새로 실시된 복구지원금CRB, 자가격리자와 간병인 등에게 지급된 다양한 지원금액이 기입 이를 근거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문선 회계사는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T4는 고용주가 발급하는 근로소득 서류로 원천징수된 세금과, 고용보험, 국민연금 등이 표시되는 것과 달리 T4A는 원천징수되지 않은 금액이 표시되기 때문에 세금신고 때 내야 할 세금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지급이 시작된 CRB의 경우 소득을 초과하지 않으면 세금이 없지만 CERB나 CESB 등은 원천징수된 세금이 없기 때문에 소득에 따라 세금을 낼 가능성이 높다.

노 회계사는 “올해에는 특히 개인소득신고에 대한 국세청의 감사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납세자는 전문 회계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세청이 애초에 신청자격을 모호하게 안내한 것과는 별개로 수혜자격이 없는 국민들에 대한 지원금을 강력히 환수할 예정이어서 세금신고철 혼란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한편 온타리오주정부가 코로나 방역지침을 더욱 강화하면서 개인소득세 신고마감일이 지난해와 같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김영희 회계사는 “일단 2월 중순까지 온주 전역이 경제봉쇄 되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이 반전하지 않는한 소득세 신고마감일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금신고시 지원금에 대한 과세와 환급 여부외에도 새로 바뀐 재택근무자들의 비용신고에 대해서도 내용을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고 김 회계사는 당부했다.

노 회계사는 “올해에도 세금보고 마감일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코로나 지원금 수혜자들은 예년보다 시간을 들여 관련자료들을 충분히 모아야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