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TA 주택시장 호황 지속 고용시장 견실 및 저금리 지속

광역토론토(GTA) 지역의 주택시장이 올해도 호황을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이 지역의 주택판매는 공식집계가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4만2천500채 수준을 기록, 5년연속 4만채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새해에도 4만채를 넘어서 6년연속 기록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GTA 지7역의 주택판매는 지난 2000년부터 4만채를 돌파해 왔다. 그 전에는 4만채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GTA 지역의 주택시장이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크게 2가지를 들수 있다. 고용시장이 견실하고 저금리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을 구하고 나면 그 다음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는 것이 ‘내집 마련’, 따라서 일자리를 찾은 후 1-4년내 다운페이할 자금을 모아 집을 장만하게 된다는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윌 던닝은 새해 주택시장에 대해 “우선 지난 수년간의 고용창출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 4년간 GTA 지역에서는 20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노리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호황을 예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달러의 가치가 지난 2년간 30%나 상승, 올해의 경제가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주택시장에 미칠 여파는 크지 않다며 그 보다는 구입 대기자들에 의해 주택시장이 견인된다는 설명이다. 던닝은 “주택 모기지율이 여전히 매우 낮은 상태”라며 “비록 올해 다소 오를 수는 있지만 할인을 적용받을 경우 5년 고정 모기지가 5.5% 수준까지 가능, 올해도 여전히 구입에 좋은 여건이 형성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땅값이 크게 올라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올해 주택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가 사실 가장 큰 변수이다. 상승한 땅값이 주택가격을 끌어 올릴 수도 있고 소비자들이 가격부담을 느껴 지켜보는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택의 종류와 관련 던닝은 고용증가에 따른 큰 대기수요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올해 저층주택(단독, 세미, 타운하우스) 판매가 3만900채를 넘어서야 하나 가격부담이 가장 큰 변수라며, 만일 가격이 판매시장에 여파를 미친다면 예상보다 20% 떨어진 2만5천채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층주택(콘도, 아파트)의 경우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며 “올해 판매가 점점 둔화돼 1만1천500채에 그칠 것이다. 기본적으로 전체 주택판매는 4만2천400채가 예상되나 소비자들이 가격에 부담을 크게 느끼면 3만5천채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빌 캐리건 전문가는 기존주택 판매시장과 관련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 사람들은 거품붕괴를 우려하게 된다”며 “그러나 이 시장에 거품형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30개월 이동평균 가격을 조사해 보면 완만한 월간 상승 보여왔다”강조했다. 지난 80년대말 거품붕괴 당시에는 이 수치가 평균보다 최고 55%에서 30% 이상 높았던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