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따뜻’ 예상 예년보다 기온↑ 눈 ↓

올 겨울이 예년보다 기온은 높고 적설량은 적은 무난한 날씨를 보일 것 같다. 연방기상청은 24일 장기예보를 발표하며 올 겨울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나타난 기온 상승현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환경성에 따르면 10년 사이 37개 계절 기온을 분석한 결과 예년기온보다 낮았던 계절은 불과 2개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이번 겨울도 이 같은 현상에 따라 일반적으로 온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성의 데이빗 필립스 기상학자는 이날 “겨울은 이제 더 이상 예전의 겨울이 아니다”며 “지구 온난화로 평균보다 따뜻한 겨울이 이젠 공식이 됐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극지방에 가까운 곳과 라브라다주 일부 뿐이다. 퀘벡과 대서양 연안주는 평균 기온이 예상되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평균 이상의 날씨가 전망된다. 이같은 ‘온난’ 겨울의 원인은 엘 니뇨 현상 때문이다. 태평양의 거대한 따뜻한 물 조류로 인한 기온변화 현상이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상공의 공기를 덥혀 북극권의 차가운 공기가 하강하지 못해 겨울 기온이 높아진다. 필립스 기상학자는 “온난한 겨울이 거듭되면서 추위에 대한 내성도 점점 약해진다”면서 “요즘 어린이들이 부모세대들이 겪은 진짜 ‘캐나다다운’ 추위에 노출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겨울의 경우 예년보다 무려 4도나 높아 가장 따뜻한 겨울 기온으로 기록됐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