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지역 생활환경 ‘열악’ 이민자 증가 불구 주거 . 소득상태 등 부진

York지역이 지난 10여년간 인구 급증으로 광역토론토(GTA)권의 외적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신규 이민자의 열악한 생활 환경 등 각종 심각한 사회문제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York지역 지자체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커뮤니티는 새 이민자들의 수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지난 5년간 주민 인구가 27% 가량 증가, 이 기간 동안 York지역에 신규 전입해 온 이민자들의 대다수는 Aurora, Markham, Newmarket, Richmond Hill, Vaughan시에 생활터전을 잡았다. 이에 앞서 1991-2001년에 전입해 온 새 이민자의 수는 9만5000명으로 이 지역 전체 인구증가율의 42%를 차지했다. 이 기간에 새로 들어온 이민자의 71%는 최대 인구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계(32%)를 비롯한 소수민족 출신으로 2001년의 경우만 보더라도 이 지역 새 이민자의 46%가 첫 정착지로 이곳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했을 정도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주 . 연방정부 차원의 정착 지원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 커뮤니티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실제로 2001년 개인당 416달러72센트에 달하던 정착지원금이 2004년에는 179달러26센트로 급감했다. 물론 GTA 전역에 정착지원금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태지만 York지역은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커뮤니티 스냅사진: York지역 새 이민자의 생활’이란 타이틀의 보고서는 대도시 외곽 커뮤니티가 동일하게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 및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88쪽의 분량으로 발간됐다. 이 자료에는 York지역의 주택을 비롯한 인구, 고용상태, 소득수준, 교육정도, 언어, 대중교통 이용도 및 종교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York지역에 새 이민자는 많아지고 있으나 이들의 연평균 중위(中位) 총소득(1만4449달러)은 국내 출생자 소득 (3만212달러)에 절반도 안됐고GTA 지자체들 가운데 Toronto(1만4006달러) 다음으로 낮았다. 교육과 관련된 소득에서도 고졸자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이민자들이 국내 출생자보다 많았지만 연수입은 국내 고교 및 대졸자들에 비해 21, 41% 적었다. 주택 분야에서도 이 지역의 신규 이민자들은 저소득으로 인해 수입의 상당 부분을 주택 소유 및 유지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1991-2001년 사이에 York지역에 들어온 이민자의 87%가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 또한 내집을 가지고 있는 전체 가구(90%)에 비해 비중이 낮았다. 아울러 GTA의 5개 지자체 가운데 총소득의 절반 가량을 임대료 지불하는 가구의 수가 최다였고 연소득의 50% 이상을 모기지로 지출하는 주택 소유주도 32%를 나타내며 Halton(32%) 다음으로 많았다. 언어 분야에서도 York지역에 전입해 오고 있는 소수민족의 연 1만명 중 11% 정도가 2개 공용어에 관해 무지(無知)했고 3300명 가량의 새 이민자 자녀들이 영어나 불어를 전혀 모르고 있어 다중언어 서비스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일자리의 경우에서도 새 이민자들은 고용률이 국내 출신자보다 낮았고 상당수가 파트타임, 계약직 등 불안정한 근무환경에 노출돼 있다. 실업률은 1996년에서 2001년 사이에 들어온 25-54세의 이민자들이 21%로 비이민계(2%)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이밖에 이 보고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York지역 지자체 사이트(www.region.york.on.ca)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