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역 관광명소로 재단장 2011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투입해

토론토와 외곽을 잇는 ‘유니온 역’이 6년에 걸친 대대적인 내부 개조공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교통 허브 및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문화건물(heritage building)인 유니온 역을 관리해온 토론토시의회는 2일 찬성 33 반대 7로 프론트 스트릿(Front St.) 관리권을 민간 컨소니엄 ‘유니온 피어슨 그룹’에 임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피어슨그룹은 시에 연 50만달러를 임대료로 납부한다. 6개 투자회사로 구성된 피어슨그룹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투입해 유니온 역 개조공사를 진행한다. 주요 공사계획은 다음과 같다. ▲고급식당 및 패스트푸드점 입주 ▲브랜드 매장과 자영 소매점을 위한 13만 평방피트의 소매상가 건설 ▲코미디 클럽을 포함 엔터테인먼트 시설 개설▲욕 스트릿과 연결된 스테이션 서쪽으로 호텔이나 사무실 입주 ▲역과 피어슨국제공항 연결. 론 테일러 프로젝트 매니저는 “현재의 유니온역은 전체 공간의 4분의 1정도밖에 사용하고 있지 않아 도전해볼 만한 일”이라며 “시민들의 생활공간 및 도시의 교통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5월31일 프론트 스트릿을 향후 100년간 피어슨그룹에 임대하는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계약이 성사대는 대로 피어슨그룹은 첫 1년은 디자인개발, 건축설계, 작업순서, 건축허가 취득, 공사 안내가이드 등을 설치하는 기초작업을 진행한다. 테일러는 “미래의 유니온역은 워싱턴 D.C.의 명소처럼 될 것이다. 매일 유니온역을 이용하고 있는 10만명의 통근자와 일반 시민들에게 공사의 의미를 널리 홍보한 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조공사는 우선 1층의 ‘그레이트 홀(Great Hall)’을 복원한 후 GO 트랜짓 통근자를 위해 서쪽 홀을 오픈하고, 이어 동쪽 홀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보행자들이 역을 통해 북-남쪽 스트릿과 ’에어캐나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3개 통행로를 새로 만든다. 가장 의욕적인 작업으로는 피어슨공항과 연결되는 선로를 개설하고, 승객 라운지와 택시 승강장을 건설하는 것. 피어슨그룹의 공사계획은 GO 트랜짓과 토론토대중교통위(TTC) 등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데이빗 밀러 토론토시장은 “유니온역 재건설은 시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 피언슨공항 연결 공사와 관련 시는 연방정부와 공동으로 환경평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