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미국 대신 캐나다로 지난해 美 6%↓, 加 16%↑

트럼프 반이민 정책에 등돌려

 

트럼프에 고마워할 이유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외국인 유학생들과 신규 이민자들이 미국 대신 캐나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2일 ‘이민자와 유학생, 미국 기업들은 왜 캐나다로 향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학생과 이민자들이 미국 대신 캐나다를 선택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 대학에 등록한 유학생들이 6% 감소한 반면, 캐나다 대학에 등록한 유학생은 16% 증가했다. 미국 유학생 수가 줄어든 만큼 캐나다 유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포브스는 유학생들이 캐나다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으로 인해 이들의 미국 체류와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취업비자(H-1B) 프로그램도 고학력 전문직 이민자들이 발길을 돌리게 하는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토론토의 피터 레카이 변호사는 캐나다 정부가 최근 시작한 ‘글로벌 스킬스 전략’ 프로그램은 미국의 H-1B 프로그램에 비해 고학력 전문직 이민자를 유치하는 데 훨씬 더 용이하다고 지적했다.

H-1B 프로그램의 경우 당첨되기도 어렵고 당첨되더라도 비자를 받기까지 6개월에서 12개월이 소요되지만, 캐나다에서는 이보다 훨씬 빨리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