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인구 부양하려면 이민문호 대폭 넓혀야” 페티그루 외무

앞으로 몇 년 내에 국내 인구가 최소 4천만 명으로 늘어나야 은퇴연령에 접어드는 베이비붐세대들에 대한 각종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피에르 페티그루 연방외무장관이 12일 밝혔다. 이날 전국국제문제연구소(Canadian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의 초청으로 토론토를 방문, 연방정부의 외교정책 등에 대한 연설을 전한 페티그루 장관은 “수년 내에 국내 인구를 4천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보다 많은 이민자를 유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3,200만 명이 채 안 되는 국내 인구는 94년부터 2004년 사이에 약 1%에 해당하는 300만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이같은 속도로 4천만을 채우려면 2026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편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페티그루 장관은 4천만이라는 숫자는 자신의 개인적 생각이며 이민에 관한 실질적인 목표 등은 조 볼페 이민장관이 처리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외무성이 이민자 영입 절차에도 상당부분 관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민성과 상호 협조하는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