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서비스 경쟁 불붙었다 외환-신한 토요일 영업 고객들 “경쟁은 좋은 것”

한국계 금융기관간 경쟁이 불붙었다.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은 토요일 영업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외환은행은 다음달 7일부터 본점 영업부(4950 Yonge St.)에 한해, 다음달 9일 오전 9시30분 문을 여는 신한은행 영업점(5095 Yonge St. 2층)은 3월14일부터 토요영업에 들어간다. 외환은행의 토요영업(14일자 A3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신한은행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토요영업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 외환은행의 이종욱 행장은 “원래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다소 늦춰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한은행의 박인웅 부행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일”이라며 “고객들의 편리를 위한 서비스 차원의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토요일 고객에 한해 무료 주차혜택을, 신한은 요일에 관계없이 고객들에게 1시간 무료주차(건물지하)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한국계 금융기관으로 캐나다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선발주자 외환은행과 후발주자 신한은행이 앞으로 양대 체제를 형성하면서 서비스 경쟁을 펼칠 전망이라 한인사회 금융계엔 새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한인 고객들은 “이래서 경쟁은 좋은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외은(www.kebcanada.com)은 81년 캐나다에 진출, 현재 본점 영업부를 포함해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외은은 다음달 이종욱 행장이 서울 본사로 귀임하고 강태종 차기 행장이 부임한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신한(행장 김용길)은 이 달 5일자로 영업허가를 취득하고 현재 개업준비에 한창이다. 신한의 웹사이트(www.shinhan.ca)는 영업개시와 함께 가동될 예정이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