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목적 사기결혼 대책 검토중” 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

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은 14일 밴쿠버에서 이민을 노린 사기 결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를 갖고 피해자들의 사례를 경청했다. 케니 장관은 이날 “2년전 이민장관에 취임한 이후 사기 결혼 피해 사례를 수백건이나 접했다”며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이민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나 일부가 사기 결혼을 통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기결혼 문제와 관련, 전국 순회 공청회 두 번째 일정에 따라 이날 밴쿠버를 방문한 케니 장관은 “사기 결혼으로 초청자가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재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 여성은 “모국 인도에서 남성과 결혼한뒤 이 남성을 초청 이민했으나 이 남성은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졌다”며 “정부는 이 남성을 잡아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케니 장관은 “사기로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라도 현행 사법제도하에선 영주권자 추방이 매우 어렵다”며 “결혼 초청으로 입국한 당사자에 대해 바로 영주권을 주는 대신 일정 기간이 지나야만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이민성은 온라인을 통해 사기 결혼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자료: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