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게 적절한 직종” YMCA 세탁업 세미나 비교적 시간 여유가 많은 세탁업

신규 이민자를 대상으로 세탁업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토론토 한인 YMCA(총무 유경자)주최로 지난 10일 오후 5시 블루어 팔머스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탁 사업의 장, 단점 및 운영에 있어서 주의점과 전망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제공됐다. 강사로 참석한 김홍양 전 세탁인협회 회장은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시간 여유가 많은 세탁업은 이민자들에게 적절한 직종이라며 초기에 시설 투자비용이 다소 많기는 하지만 한번 구입한 장비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경쟁이 덜하기 때문에 가족비즈니스로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전 회장은 지금은 예전에 비해 장비 성능이 우수해진 것은 물론 이민자들이 늘어 사업 여건이 많이 개선됐다며 수익성이 높은 세탁업에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조된 세탁업의 장점으로는 상품구입을 위해 도매상을 찾을 필요가 없고 대형체인 업체와 경쟁이 없어 상대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점 등이 있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종업원 관리 및 기계관리의 어려움과 솔벤트 및 섬유질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사람과 체질적으로 땀이 많은 사람이 여름철 운영에 어려운 점 등이 지적됐다. 김 전 회장은 “일반적으로 작업 환경이 무척 더워 어려울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일년 중 그렇게 더운 날씨는 얼마 되지 않아 실제적으로 그렇게 힘들다고 할 수 없다”며 “그러나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 직접 일에 대한 경력을 쌓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인세탁인협회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을 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자들의 사업체 찾기 관련 정착 안내를 하고 있는 이윤영 공인중개사는 “많은 한인들이 캐나다에서 사업체를 찾기 어렵고 성공하는데 제약이 크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며 “상대적인 경쟁력과 자신감을 갖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자세를 갖는다면 빠른 시일 내 정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