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취업 돕기 프로그램 가동 향후 2년간 2백만 달러 투자

온주정부가 기술과 경험을 갖고도 국내에서 전문분야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이민 엔지니어들을 위한 취업 도우미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온주 칼리지및대학훈련부 메리 앤 챔버 장관은 26일 “외국에서 교육받은 기술 인력들을 캐나다 노동시장이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 낭비다”라면서 “향후 2년간에 걸쳐 2백만 달러를 투자해 국내 취업을 돕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챔버 장관에 따르면 이같은 취업 도우미 프로젝트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기업체 및 정부기관을 통해 기술직 이민자와 현직 종사자를 연결해 주는 멘토링과 적절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컬리지, 학원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챔버 장관은 “우리는 이민자들이 캐나다에 와서 기술과 시간을 허비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민자들의 전문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사회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챔버 장관의 프로젝트 발표에 이어 토론토시정상연합(TCSA)은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할 새로운 웹사이트 www.torontoalliance.ca 개설을 알렸다. TCSA는 2년 전 토론토에 점증하는 도시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토론토시의회, 기업,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구성한 비 정당단체로 최근에는 이민자 훈련 및 취업 알선을 위한 멘토링에도 앞장서고 있다. 데이비드 피코 회장은 현재 짐바브웨 출신의 이민자 팀 심바(46)에게 직접 커버레터 작성법 및 인터뷰 요령 등을 가르치는 ‘사부’역할을 하고 있다. 심바는 “과거 4년 동안 3천장의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연락 온 곳은 고작 10개뿐이었고 그나마도 취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면서 “4주간 멘토링을 통해 실질적인 많은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라고 전했다. TCSA 피코 회장은 “앞으로 TCSA 네트워크를 확장해 내년에는 참여 기업체가 1천개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경험이 없는 이민자들에게 멘토링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