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오길 잘했다” 80% 신규이민자 1천 명 설문조사

국내에 정착한 이민자 10명 중 8명은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으며, 앞날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봄 로열은행(RBC)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리드(Ipsos-Reid)’가 정착 10년 미만인 18세 이상 신규이민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캐나다에서의 삶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46%는 ‘매우 행복하다’, 36%는 ‘비교적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가장 큰 이민자 그룹인 중국계의 경우 86%가 행복하고, 74%는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답했다. 인도 등 남아시아계도 87%가 행복하고, 90%는 밝은 앞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이민자들이 다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72%는 캐나다사회가 이민자들을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으나, 35%는 주류사회에서 소외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에 정착한 이후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자는 거의 절반(45%)에 달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정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7%에 불과했다. 54%는 아직도 ‘정착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19%는 자신이 아직도 신규이민자라고 대답했다. 진정으로 정착했다는 생각이 언제 들었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직장을 찾았을 때(28%) ◆집을 장만했을 때(20%) ◆시민권 취득(11%) ◆교육과정 수료(9%) ◆사업체 마련(8%) ◆자녀의 졸업(5%) 또는 입학(4%) 등의 대답이 나왔다. 한편 정착에 걸리는 기간에 대해 11%는 약 3년, 20%는 3~5년, 37%는 5~10년을 들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