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정착지원 개선·심사 신속화 기대 넘는 증액에 이민성 "큰 힘" 반색

*이민 연방이민성에는 4억달러에 가까운 신규예산이 배정됐다. 랠프 구데일 연방재무장관에 따르면 향후 5년에 걸쳐 이민성에 분배되는 총 3억9,800만달러의 예산 가운데 2억9,800만달러는 신규이민자들의 정착지원 비용으로, 나머지 1억달러는 심사절차 단축과 새 웹사이트 개설 등을 위해 책정됐다. 이에 대해 조 볼페 연방이민장관은 “지난 5년간 예산이 늘어난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 발표된 예산지원은 이민제도 개선을 위한 중요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이민성은 기대이상의 지원약속이 공개됨에 따라 신규이민자들의 언어학습과 구직을 돕는 정착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사이트를 마련해 이민희망자들이 자가진단을 통해 이민자격을 확인하고 서류심사 진행상황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볼페장관은 “새 사이트를 통해 외국의 이민희망자들이 6개월 안에 서류통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토론토의 이민자 정착지원 단체들은 “그동안 현금지원이 간절한 상황이었는데 다행”이라며 정부의 예산안 발표를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데일재무장관은 이민관련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연간 22만명 정도로 잡혀 있는 이민자 유치목표는 현행 이민제도로는 무리”라며 “이민자들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나 상당수가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