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대처.경제성장 위해 새 이민자 연 40만명 필요 로얄은행 ‘21세기 캐나다 경제전망 보고서’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에 따른 인력난에 대처하고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기위해서는새 이민자를 연 40만명선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로얄뱅크는 20일 발표한 ‘21세기 캐나다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 부머 세대가 물러난 후 그 공백을 다음 세대가 메우지 못할 것”이라며“근로 가능 연령층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민자를 크게 늘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연방자유당정부가 전문기능직를 중점으로 향후 5년간 연 이민자 10만을 추가 유치, 총인구의 1%선인 32만명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보고서는 연 쿼터를 30%까지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전문직출신 새 이민자들이 국내 정착후 경력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실태와 관련, “경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이민자들의 잠재 능력을 방치해 오고있다”며‘국내 고용시장이 이민자들을 수용하는데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한 이민자정착지원단체측은 “지난 1996년 이래 정착 및 영어교육 지원예산이 동결된 상태로 영어교육을 신청한 새 이민자들이 자리가 없어 마냥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며 “정착지원 확대를 동반하지 않는 이민자 증원은 이민자들에게 실망감만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 로얄뱅크의 경제전문가 데렉 홀트는 “전문직 출신 이민자들이 전공분야를 못살리고 단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앞으로 고용시장이 이민자들을 흡수,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적으로 연 1740억달러의 손실을 입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