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오픈”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입국장 면세점이 영업을 개시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해외 여행객이 입국 시 면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해 개장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8일 5월 31일부터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과 제2 여객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사업자는 정부 시책에 따라 중소ㆍ중견업체가 선정됐다.   

 
제1 여객터미널은 (주)에스엠면세점이 운영한다.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을 기준으로 동편과 서편이 좌우 대칭되도록 2개 매장이 배치된다. (주)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하는 제2 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에 1개 매장을 운영한다.
 
입국장 면세점에선 ▶향수와 화장품 ▶주류 ▶포장 식품▶피혁제품 ▶기념품 ▶패션 제품 ▶스포츠용품 ▶완구류와 유아용품 ▶전자제품 ▶음반 등을 판매한다.
 
다만 담배를 비롯해 과일과 축산가공품 등 검역대상 물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1인당 면세 한도는 600달러다.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사회환원 차원의 공익 목적으로 사용한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공항 이용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 2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수익금은 항공 산업 일자리 창출 분야 등에 사용해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2003년 국에서 처음 발의됐다. 하지만 수하물 회수 등 입국 절차 혼잡으로 인한 공항경쟁력 약화, 해외여행객만의 혜택, 기내에서 면세품을 판매하는 항공사의 반발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현재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세계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행객이 출국할 때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해야 하는 불편 등으로 재논의가 시작됐다.
 
한편 올해 1~4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235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만 명(4.8%) 늘었다. 같은 기간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이용객은 77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만명(10.5%) 늘면서 여객 수 증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