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공원 이민史박물관 캐나다관 설치 청신호 "市 긍정검토 약속"

인천광역시 월미공원에 건설되고 있는 한국 이민사박물관에 캐나다관 설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민사박물관 백상진 해외본부장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초 한국을 방문해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캐나다관 설치를 건의했다”며 “안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해외본부가 토론토에서 박물관 설명회를 열 당시 한인단체 대표자들은 별도의 캐나다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건의한 바 있다. 캐나다관 설치가 확정되면 북미관 내에 캐나다관이 독립적으로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월미공원의 어촌체험지구 내 3,260여 평의 땅에 총 사업비 116억 원으로 건설되는 박물관(지상 3층, 지하 1층)은 전시실·영상실·자료실·수장고·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게 된다. 2008년 2월 완공에 앞서 인천시 문화예술과는 내년 12월까지 전시자료와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 수집대상 기간은 1902년부터 1960년까지로 기증·구입·기탁 등의 방법으로 수집한다. 대상자료는 ◆문서(여권·편지·일기·신문·서류) ◆도서·출판물(이민관련논문·단행본·소설·시집) ◆영상자료(사진·앨범·녹음·비디오테이프) ◆생활자료(의복·가방·도장·식생활자료·가전제품·가구) ◆직업관련 자료(작업도구·생산품·홍보물·직장사진·영상물) ◆사회생활(학교·종교·단체) 관련 자료 등이다. 기증품은 기증자 이름과 물품을 영구 기록·보존하고, 필요시 보상금과 운송비 등의 경비도 지원한다. 구입품은 인천시가 정한 절차에 따라 매입하며, 기탁품은 일정기관 전시·연구·활용한 뒤 기탁기간 만료 시 소유자에게 반환한다. 문의: 엄두용 (032)-440-4036 또는 dyeom5969@hanmail.net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