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공부하는 대학생 급증 20-24세 대학생으로 2004년 일을 병행한 학생은 46.8%

등록금 인상 및 졸업 후 취업난 심화로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스코샤 은행이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세 대학생으로 2004년 일을 병행한 학생은 46.8%로 76년의 26.6%에 비해 20% 포인트 가량 늘었다. 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드리언 워렌은 “90년대 초 시작된 등록금 인상이 학생 취업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풀타임 대학생의 평균 등록금은 1990-91년 1464달러에서 2004-05년 4172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등록금은 90년대 초 연평균 10% 인상으로 고공 행진을 거듭하다 지난 몇 년은 연 5% 인상으로 줄었으나, 물가인상률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포함한 15-19세 그룹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한 학생은 90년대 초 41.5%에서 2004년 35.2%로 감소했으나, 그들의 부모 세대(25.9%)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 조사에서 베이비시팅이나 개인교습과 같은 비공식적 형태의 일은 제외됐다. 임의대로 쓸 수 있는 돈을 마련하기 위한 것도 학생들이 일을 하는 주요한 이유로 꼽혔다. 지역의 취업동향도 영향을 미쳐 취업률이 높은 알버타주는 학생 44%가 학기중 일을 했으며, 실업률이 가장 높은 뉴펀들랜드주와 라브라도는 학생 23%만이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 또 대졸 취업이 치열해지면서 학기 중에 미리 경험을 쌓아두려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워렌은 “국내 취업시장은 더욱 경쟁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2000년이래 창출된 150만개 직장 중 거의 대부분이 최소한의 조건으로 대학 디플로마를 요구했으며, 45%는 대학 졸업자를 원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