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밟아보는 단풍 드라이브코스 소개 토론토서 당일·1박 안성맞춤

추수감사 연휴 때 기분전환 자동차로 즐기는 단풍여행 단풍으로 물든 온타리오의 가을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장관이다. 알공퀸 주립공원 등 일부 북부지역에선 낙엽이 벌써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말도 들리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 단풍을 제대로 보려면 자동차여행이 안성맞춤이다. 경치도 즐기고 기분도 전환할 수 있다. 여름철에 비해 교통체증도 덜하고, 날씨도 선선하다. 요즘 웬만한 차들은 GPS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있어 목적지를 찾기가 쉽다. 이런 옵션이 없다면 100달러 정도로 휴대용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 혹시라도 모르기 때문에 종이 지도도 함께 지참하는 것이 좋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토론토스타는 4일자 신문을 통해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당일치기, 또는 1박2일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단풍코스를 소개했다. 당일치기 *트렌트-세브른 피터보로에 있는 트렌트운하(Trent Canal)의 갑문(lift lock)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마련된 이런 시설 중 하나다. 토론토에선 약 1시간30분 거리로 401 동쪽방향을 타고가다 115/35번 도로로 빠지면 된다. 피터보로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페트로글리프(Petroglyph) 주립공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원주민 암석조각이 몰려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에서 노스베이 로드와 하이웨이 28을 타고 벌레이폴스(Burleigh Falls)까지 올라가 트렌트-세브른의 또 다른 갑문 및 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이 곳에 있는 ‘벌레이폴스인(Burleigh Falls Inn)’은 점심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와이어튼 GPS에 서블비치(Sauble Beach)를 입력하고 떠난다. 토론토에서 북서쪽으로 220km 떨어진 휴런호와 맞닿은 이 곳은 15km의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민물 비치다. 서블폴스파크웨이(Sauble Falls Parkway)를 타고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올리판트란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조지언베이가 보이는 ‘와이어튼 윌리(Wiarton Willie)’로 유명한 마을이 있다. 그라운드호그인 윌리는 매년 2월초 ‘그라운드호그데이’ 때 동면에서 잠시 깨어나 굴에서 나온다. 이 때 날씨가 흐리면 겨울이 금방 끝나고, 날씨가 화창해 그라운드호그가 자신의 그림자를 보면 겨울이 6주 더 연장된다고. *터키포인트 토론토에서 하이웨이 403과 다시 24번 남쪽방향을 타고 심코(약 130km)로 향한다. 추수감사절 연휴 땐 연례 ‘컨트리페어와 호스쇼(Country Fair and Horse Show)’가 열린다. 심코 24번을 타고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하이웨이 6으로 갈아타면 포트도버(Port Dover)로 갈 수 있다. 이 곳은 ‘13의 금요일’ 때마다 곳곳에서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몰려와 특히 여름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나, 다른 날들은 조용하고 마을사람들은 친절하다. 이리호(Lake Erie)의 수산업 역사를 돌아보는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여기서 프론트로드(Front Road)를 따라 이리호를 끼고 서쪽으로 달리면 호숫가의 좋은 경치가 펼쳐진다. 조금만 달려가면 터키포인트(Turkey Point) 환경보호구역이 나온다. *무스코카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이 지역은 단풍의 메카다. 하이웨이 400을 타고 올라가다고 11번으로 갈아타고 그레이븐허스트까지 가고, 다시 그 곳에서 하이웨이 169로 빠져 118번 지역도로(regional road)를 타고 가다가 무스코카 7번 도로(또는 Peninsulla Rd.)로 바꿔 탄 후 67km를 달리면 루소(Rouseau)라는 마을이 나온다. 루소에서 다시 55km를 가면 브레이스브리지가 있다. 그 곳에서 하이웨이 141 남쪽방향을 타고 24번 지역도로까지 향한다. 25번 지역도로로 빠져 남쪽으로 내려오면 118번 지역도로를 만날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다시 브레이스브리지로 돌아온다. 단풍구경을 위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1박2일 *리도-칼라보기 토론토에서 하이웨이 401 동쪽방향을 타고 킹스턴까지 간다. 그 곳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리도호지역(Rideau Lakes Region)’이 나온다. 이 곳은 자체 웹사이트(rideauheritageroute.ca)를 갖고 있을 정도다. 이 지역을 적절하게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401에서 배터시로드(Battersea Road: exit 619)로 빠져 하이웨이 15번으로 갈아탄 후 계속 북쪽으로 올라간다. 퍼스(Perth)에서 점심을 즐긴 후 하이웨이 511을 타고 올라가면 유명한 치즈공장이 있는 벌더슨(Balderson)이 나온다. 한 동안 일직선이었던 이 도로는 어느 순간부터 올라갔다 내려가고, 이리저리 도는 구불구불한 길로 바뀐다. 칼라보기(Calabogie Lakes)에서 내려 하룻 밤을 자면 된다. 다음 날엔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 하이웨이 60일 만나면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알공퀸 주립공원으로 향한다. *프린스에드워드 카운티 벨빌과 트렌튼 남쪽에 있는 곳으로 하이웨이 401 동쪽방향을 타고 가다가 522번 출구(Wooler Rd.)로 빠져나온다. 로열리스트 파크웨이를 따라 달리다보면 각종 와인양조장, 화가스튜디오, 골동품 매장 등이 있다. 픽튼(Picton)에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로열리스트 파크웨이를 따라 킹스턴까지 갈 수 있고, 이 곳에서 여장을 풀면 좋다. 다음날 페리를 타고 월프, 앰허스트, 하우 등의 섬을 구경하는 것도 해볼만 하다. 킹스턴에서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가나노케(Gananoque)가 나오고, 이 곳에서 그 유명한 1천섬(Thousand Islands)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왓킨스 글렌 뉴욕주 코닝(Corning)은 토론토에서 약 360km 거리에 있다. 나이아가라를 통해 국경을 건너야 하며, 이 때 여권은 필수다. 코닝은 각종 유리접시로 유명한 코닝사의 생산공장이 있는 곳이며, 이 회사의 제품과 역사를 살펴보는 박물관도 있다. 코닝에서 북쪽으로 약 30분 더 가면 왓킨스 글렌(Watkins Glen)이 나온다. 세네카호(Seneka Lake)와 핑거레이크(Finger Lakes)가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역사적 자동차레이싱 코스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