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40시간 채워야 졸업” 교육제도 세미나 교육 시스템에 관한 다양한 정보 제공

언어 및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국내 교육제도를 안내하는 강좌가 지난 14일 오후 4시 한인 YMCA 노스욕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3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이 세미나에서는 고교 학점제도 및 대학 입시 준비 안내와 그에 따른 과목 선택, 기타 온주 교육제도 등 국내 교육 시스템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강사로 나온 토론토 교육청 소속 학교 정착 상담원 조이스안씨는 기본 커리큘럼은 같지만 각 학교마다 선택과목 선정 및 학점 반영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새 학년이 시작될 때 교사와의 상담 및 책자 등을 통해 확실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씨에 따르면 온주 고교 학점 제도에 있어 학적부 관리와 필수 및 선택 과목의 효율적 선정은 상당히 중요하다. 대체로 9학년에서는 7개, 10학년에서는 5개, 11학년에서는 2개, 12학년에서는 1개의 대학 진학 과목 필수 과목을 마쳐야 하는데 중간에 포기할 때는 반드시 학교측의 동의를 받고 대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대학 진학을 위해 졸업 전까지 반드시 마쳐야 하는 40시간 자원봉사활동의 경우, 일시나 기간에는 제한이 없으나 11학년 여름방학 이전까지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자원봉사로 일했던 곳에서는 반드시 사인이나 레터를 받아야 한다. 학점을 따기 위해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외국어 및 나이트스쿨 코스는 1주일에 2번, 한 학기 2개까지 가능하다. 유학생 및 1.5세 등 한인학생들은 학점 따기가 유리한 한국어 크리딧 코스도 많이 선택하고 있는데 학교측에서는 9학년 때부터 11학년까지 단계적인 수업 절차를 밟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예능계로 진출할 학생을 위해 운영되는 스페셜 프로그램 및 취업 및 사회경험을 쌓기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코압 프로그램 등 개인 성향 및 진로에 따른 적절한 교육제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 시간 낭비를 막고 올바른 대학진학 및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안씨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교사와의 잦은 접촉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사정 및 시간표 작성, 진로문제에 이르기까지 상담교사와의 만남을 통해 현실적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며 한인들이 적절한 교사와의 유대 관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이민 온지 얼마 안돼 교육 정보가 부족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생활 정보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 정보에 관한 웹사이트로는 www.ouac,on.ca, www.ocas.on.ca, www.equo.com, www.ouf.ca, www.tdsb.on.c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