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보호’ 대폭강화 106명의 영사인력 보강

재외국민 보호와 영사 서비스 강화를 위해 106명의 영사인력이 늘어난다. 외교통상부는 부처내 실무영사인력 61명과 경찰 영사 30명, 출입국관리 영사 15명을 포함해 106명의 인력을 늘리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외교부는 올해부터 해외에서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우리 국민의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영사콜센터와 신속대응팀을 가동하는 한편, 재외공관에 별도의 민원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영사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외교부는 또 공관장을 포함해 2∼3명 규모인 31개 재외공관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최소한 4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민보호와 상대국과의 전략적 우호관계를 감안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매년 3∼5개 재외공관을 개설 또는 재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발생 후 예산감축을 이유로 22개 공관이 폐쇄된 바 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폐쇄가 국제기구 선거를 위한 교섭 거점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아 여수세계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등으로 이어졌으며 1999년 5월 볼리비아가 대응 폐쇄로 나서는 등 외교적인 역량 약화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