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등 경기 부양책 계속 유지 연방 중앙은행 총재 “경제 회복 진행 중”

(캐나다) 9일 연방 중앙은행의 티프 맥클렘 총재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 캐나다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저금리정책을 포함한 경기 부양책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방 중앙은행은 지난해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기준금리를 0.25%로 묶고 올해 3월 말까지 3천3백억 달러를 지출해 연방 채권을 환수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맥클렘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후 이날 퀘벡주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 연설에서 “경제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 부양책을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는 느리다”며 “금리 인상과 부양채 만료 시점은 경제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중앙은행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황은 막을 내렸으나 회복세는 여전히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고용실태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실업률에 반해 빈 일자리가 80여만 개에 이르나  잠재적인 근로자들이 구직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무시간이 코로나 사태 이전 절반 수준인 근로자가 지난 7월  전체 경제 활동 인구의 14.4%로 작년 3월과 비교해 반으로 줄었으나 코로나 사태 직전인 작년 2월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도 올해 2분기(4~6월)에 1년 기간으로 산정해 마이너스 1% 성장률을 기록했다.

맥클럼 총재는 현재 매주 2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채권 환수 규모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며 이런 부양책을 마무리해서 경제회복에 적극적인 역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맥클럼 총재는 못 박지 않았으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쯤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