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편승, 집값 상승세 지속 전망 수요대비 매물 여전히 부족, 먼저 사겠다 경합

(토론토)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도하는 캐나다 주택시장에서 집값 상승세가 최소한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토론토 브로커  전문사 ‘Mortages of Canada’의 사만다 브룩스 대표는 “현재의 전례 없는 저금리에 따라 모기지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 구매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온라인  모기지 브로커 ‘Ratehub.ca’는 이자 0.98%의  5년 변동 모기지를 내놓았으며 일례로 1백만 달러 모기지 대출에 따른 연이자는 1만 달러에 그친다.

경제전문가들은 연방 중앙은행이 현행 0.25%의 기준금리를 내년 6월 말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는  2021년 주택가격 전망보고서에서  집값 상승 폭을 높였다.  당초 위원회는 광역 토론토지역의 평균 집값이 올 연말 1백2만5천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보고서를 통해 1백7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TRREB의 시장분석 전문가인 제이슨 머서는 “6월 말을 기준으로 지난 3개월째 거래 건수는 줄어들었으나 시장에 남아있는 매물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하다”며 “구매 희망자들 사이 경합이 벌어져 집값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에 모기지 보험 기준을 높였던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CMHC)는 최근 이를 번복해 주택시장을 부추겼다.

공사 측이 전담하는 모기지 보험은 대출자인 금융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공사 측은 지난해엔  집구매 희망자의  신용도 등 보다 엄격한 보험 신청 자격을 못 박았었다.

그러나 공사 측은 모기지 보험을 제공하는 민간 회사인 ‘Sagen’이 이같은 조치에 동참하지 않아 이를 백지화했다. 이는 공사 측으로부터 보험 신청 자격을 거부당한 집 구매 희망자들이 ‘Sagen’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9년 연방정부가 밀레니엄 세대를 포함해 첫 집 구매자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인세티브 프로그램(FTHBI)을 통해 1만1천여 명이 내 집 장만의 꿈을 성취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정부가 집 구매가에 비교한 일정 금액의 모기지를 사실상 무이자로  지원하는 것으로 연방정부는 현재까지 모두 2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