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빌려 쓰는 ‘차량공유’ 필요할 때만 사용해서 좋다

加 회원 33만6천명 5,200대 이용 보험·개스 포함 시간당 7.50∼15불 요즘 보다 많은 캐나다인들, 특히 도심에서 살면서 자동차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동차 공유(car sharing)’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올해 1월 기준 캐나다에는 20개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있다. 이들 서비스에 가입한 약 33만6천명의 회원들이 5,200대 이상의 자동차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서비스가 가장 적합하지에 대해선 혼동이 있을 수 있다. UC버클리대 ‘교통연구소(Transportation Sustainability Research Center)’의 수전 샤힌 교수는 “가격과 서비스 조건, 사용법 등에 대해 먼저 잘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1년에 9,700km 이상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다면 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공유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 가입한 가정은 월 평균 154~435달러(미화)를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공유서비스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다. ‘카투고(Car2Go)’와 같은 ‘원웨이(one-way)’ 서비스는 A지점에서 자동차를 픽업해 사용한 후 B지점에 세워둘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처음 차를 픽업한 장소에 다시 세워두지 않아도 괜찮다. ‘투웨이(two-way)’ 서비스는 몇 시간을 사용할 것인지 미리 예약해 놓아야 한다. 이야 말로 진정한 ‘공유’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데, 사용한 다음 항상 같은 장소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 대다수 서비스는 연료와 보험을 포함한다. 많은 서비스 업체는 고객이 반환한 차에 대해 다음 고객을 위해 청소하고, 개스도 채워 넣는 직원을 고용한다. 주행 중 연료가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 개스 구입을 위한 신용카드를 비치해 두기도 한다. 카투고를 포함한 일부 서비스는 사용하는 사람이 연료가 떨어졌을 때 주유비용을 부담토록 한 후 나중에 환불해준다. 일부 서비스는 제한된 주행거리를 초과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특정 지역을 벗어나지 말도록 요구하는 서비스 업체도 있다. 캐나다에서 그동안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6개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들을 비교해본다. *카투고(Car2Go) 출범: 다임러(벤츠 모기업)가 2010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형태: 원웨이(one-way) 지역: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몬트리올 및 전세계 30개 도시. 캐나다 회원은 북미 어느 곳에서든 서비스 사용 가능 회비: 35달러 등록비. 연 수수료 없음 사용료: 분당 41센트(14.99달러까지), 시간당 14.99달러, 하루 84.99달러 혜택: 보험과 개스, 지정된 장소에 한해 무료 주차 차량: 캐나다에선 2,680대 이상의 2인용 스마트 포투(Smart ForTwo). 최근부터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에선 벤츠 B-클래스 해치백도 합류 *오토셰어(Autoshare) 출범: 1998년 토론토에서. 렌터카 업체 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인수 형태: 투웨이(two-way) 지역: 리자이나, 사스카툰, 색빌(뉴브런스윅), 토론토 및 미국과 영국의 35개 도시 회비: 연 45달러, 또는 월 15~25달러 사용료: 시와 위치에 따라 다름. 시간당 8.25달러부터, 하루 65달러부터 혜택: 보험과 개스(개스카드) 차량: 아우디 A4, BMW X1, 셰비 볼트, 셰비 엑스프레스, 포드 포커스, 미니 컨트리맨, 스바루 아웃백 등등 *집카(Zipcar) 출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2000년. 에이비스버젯(Avis Budget) 그룹이 2013년에 인수. 형태: 투웨이 지역: 빅토리아, 밴쿠버, 런던(온타리오), 키치너/워털루, 토론토, 오타와 및 전세계 470개 도시 회비: 연 70달러 또는 월 7달러 사용료: 시간당 7.50달러부터 혜택: 보험과 개스(개스카드) 차량: 소형에서 럭셔리에 이르기까지 50종 이상 *커뮤노토(Communauto) 출범: 1994년 퀘벡시에서 형태: 원웨이·투웨이 어디: 몬트리올, 오타와, 가티노(퀘벡), 셔브룩(퀘벡), 핼리팩스, 파리(온타리오) 회비: 원웨이: 없음, 투웨이: 연 40달러부터 사용료: 원웨이: 분당 38센트, 시간당 12달러, 투웨이: 시간당 1.70달러 + km당 23센트 혜택: 보험과 개스, 직접 개스 채워 넣은 사용자에게 환불해줌 차량: 주로 도요타 야리스와 프리어스, 닛산 리프(전기차) *모도(Modo) 출범: 1997년에 출범한 북미 최초 자동차 공유서비스 형태: 투웨이 지역: 밴쿠버 및 남부 BC주, 빅토리아 회비: 월 5달러 사용료: 시간당 8달러, 주주(주식 1주 500달러)일 경우 시간당 5달러 혜택: 보험과 개스(개스카드) 차량: 각종 해치백, 컨버터블, CUV, 트럭, 미니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이보(Evo) 출범: BC주자동차협회가 2015년에 형태: 원웨이 지역: 밴쿠버 회비: 35달러 등록비, 연 2달러 사용료: 분당 41센트, 시간당 14.99달러, 하루 89.99달러 혜택: 보험과 개스(개스카드), 지정된 장소에 한해 무료 주차 차량: 도요타 프리어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