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이민가정 등 취약학생 교육 특별지원 1억1천만불 ‘숨통’ 학습진도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온타리오내 도시지역 저소득층 및 이민자가정 학생들을 위해 1억1,200만달러의 특별예산이 지원된다.

3일 지역교육청 특별지원 계획을 공표한 제라드 케네디(사진) 온주교육장관은 『이민자·저소득층·편부모가정 등의 자녀들이 더 이상 뒤쳐지지 않도록 돕는 것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학교에 대한 작은 투자도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네디장관은 『지원금은 아침급식 개선에서부터 방과후 일대일 지도교사 증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며 『교육예산의 조달·사용방식은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금의 대부분(9,500만달러)은 영어·수학 등 주요과목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성적향상 프로그램(learning opportunities grant)에 투입되며 1,700만달러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학생들의 영어교육(ESL) 및 불어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지원금은 2001년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수에 비례해 지급된다. 따라서 토론토·해밀턴·오타와 등의 도시지역 교육청들이 상대적으로 두둑한 지원을 받게 됐다. 토론토공립교육청의 경우 4,600만달러를 받게 돼 균형예산 달성이 가능해졌다. 교육청들은 특별지원금을 ◆보조교사 증원 ◆교재구입 확충 ◆학습부진아동들을 위한 읽기·수학지도 확대 ◆숙제지도 프로그램 개선 ◆방과전·후 특별프로그램 증설 등에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지원금은 지난해 발표된 「로잰스키 보고서」의 권고를 부분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당시 보고서는 이민자·빈곤가정·편부모가정 출신 「취약학생」들이 많은 도시지역 교육청만을 위한 별도의 예산정책 수립과 함께 ESL 개선에 6,5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주문했었다. 최근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독해·작문 학력평가시험(EQAO)에서 주정부 기준(레벨 3) 이상의 점수를 받은 비영어권 출신 학생은 25%에 불과했다. 한편 주정부의 발표와 관련, 온주공립교육청협회(OPSBA)의 제리 거션 회장은 『지난 수년간 위축돼온 취약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되살릴 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