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 등록금 보조 온주 신입생 1만6천 명...최고 6천 불 무상지원

연소득 3만5천 불 미만 대상 전문·일반대학에 입학하는 1만6천 명의 저소득층 자녀에게 약 1억 달러의 학비보조 혜택이 주어진다. 크리스 벤틀리 온타리오 직업훈련·대학부장관은 16일 토론토대학에서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저소득층 신입생에게 1인당 최고 6천 달러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4년간 지속되는 프로그램은 올해 1만6천 명을 포함해, 총 13만5천 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반환이 필요없는 이 장학금은 지난 5월 예산편성시 향후 5년간 학생지원금 15억 달러를 포함해 총 6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 대학교육을 지원하겠다는 발표한 온주 자유당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온주정부의 밀레니엄장학금(MOAG)에서 지출되는 장학금은 연방정부의 밀레니엄장학재단(CMSF)이 제공하는 최고 3천 달러와 합하면 온주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학비보조금은 총 1억 달러에 육박한다. 대학부에 따르면 이 달 8일 현재 이 프로그램으로 장학금 승인을 받은 학생은 1만900명에 달한다.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연소득이 3만5천 달러 미만인 가구의 신입생으로 두 프로그램의 장학금을 합해, 수혜 최대금액은 첫해 등록금 총액에 해당하는 6천 달러다. 2학년 학생의 경우에는 온주정부가 최고 3천 달러까지 장학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원 신청에 대해서는 정부 웹사이트(www.osap.,gov.on.ca)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8년 학비융자제(OSAP)가 실시된 이후 최고의 지원책으로, 올해 초 밥 레이 전 주수상의 대학지원 권고안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레이의 신민당정부는 지난 93년 예산 부족으로 장학혜택을 축소하고 융자제 중심의 학생지원책을 마련한 바 있다. 로사리오 마르시즈 신민당 온주의원(MPP)은 “이번 정책이 대학생들을 위한 희소식이지만 중산층 배려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며 “맞벌이부부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연 3만6천 달러를 번다면 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등록금을 꿔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약 2천 명의 한인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캐나다장학신탁재단(CST) 620지점의 유영옥 지점장은 “한인 고객들이 신고하는 연평균 소득은 4만 달러 남짓”이라며 “한인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7년 이민 와 어려운 생활 속에서 자녀 2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킨 노스욕의 황모씨는 “학년 초마다 직장과 친지로부터 사채를 내서 등록금을 대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현재와 같은 제도가 진작 시행됐더라면 자녀교육이 한결 쉬웠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