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녀에 무료 치과 혜택 온주자유당 정부

온주자유당 정부는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료 치과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 데브 매튜스 보건장관은 1일 “4500만달러를 투입, 저소득층 가정의 17세 미만 자녀들에 대해 무료 치과 혜택을 제공한다”며 “이에 따라 13만명이 치과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내 36개 보건소에서 제공하며 해당 가정은 연소득 2만달러 미만에 국한되며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매튜스 장관은 “2만달러 기준은 현재 막대한 재정 적자를 안고 있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한계선”이라며 “저소득층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온주정부는 웰페어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혜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매튜스 장관은 “일을 하지만 소득이 낮은 가정이 웰페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녀들의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빈곤퇴치 정책의 일환으로 당초 지난해부터 이를 실시할 방침이었으나 지난해 신종플루(H1N1) 무료 접종에 따라 보건소 일손이 따라 미뤄왔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온주치과협회(ODA)와 시민단체들은 “이 프로그램은 예방 차원을 외면하고 사후 치료에 국한한 것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ODA의 린 톰킨스 회장은 “어린이들이 치아 문제로 고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자유당정부는 2007년 선거 공약으로 저소득층 자녀와 성인 모두에게 무료 치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성인들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측은 “200억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상황에서 여력이 없다”며 “우선 어린이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