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계속 기록적 ‘상승’ 올해 상승폭, 급등세 ‘주춤’전망도 내집 마련 절호 기회

전국적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집값이 최근들어 주춤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에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최근 조사결과 4월 한달간 전국 집값은 평균 29만7609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9% 큰폭 올랐다. 4월은올들어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네 번째 달로 기록된다. 사진 Left→ Vancouver: 평균매매가=사상 첫 50만 달러 돌파 사진 Right→ Halifax: 평균매매가=약 28만 달러, 지난 1년간 48.1% 상승 이 기간 동안 Toronto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도시(Vancouver Calgary . Edmonton . Winnipeg Ottawa . Montreal . Halifax)에서는 집값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노바스코샤의 주도 Halifax(28만 달러)가 연중 48.1%의 등폭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원유산업 붐을 타고 있는 Calgary(34만2000달러)가 37.1%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현재 Halifax 지역의 집값은 Toronto와 Vancouver, Calgary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Vancouver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처음으로 50만 달러선을 돌파한 가운데 21.8%의 만만치 않은 오름세를 보였고 Edmonton도 18% 급등한 상황이다. Toronto도 타도시에 비해 많이 오른 편은 아니지만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토론토부동산협회(TREB)에 따르면, 광역토론토(GTA)의 집값은 5월 중순 현재 전달보다 1% 오른 36만9543달러로 전년동기(34만6704달러) 대비 6% 올랐다. CREA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을 포함해 전국 집값이 예년평균 10-12%씩 상승해 왔다』며 『이같은 오름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주택시장의 매기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집값 급등세도 상한점에 도달, 누그려뜨려질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주택 수요시장에 한가닥 숨통이 트이고 있다. 최근 캐나다로열은행(RBC)의 1/4분기 전국 주택가격 조사에서 집값 상승률이 소득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는 추세가 연내 멈춰질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 RBC의 부수석 연구원 Derek Holt는 『 2/4분기부터 전국 대다수 시장에서 집값 상승률이 떨어질 예상』이라며 『단기금리의 상승기조가 중도하차할 시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주택매입여력이 확대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Holt씨는 작년 한해 25%의 가파른 집값 상승률로 인해 주택매입여력지수(HAI)의 하락 국면을 이어오던 알버타 및 B.C.주의 주택시장도 향후 12개월 내에 HAI의 반등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0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여온 전국의 지난해 HAI도 조만간 상승곡선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속적인 저모기지율 기조와 함께 6% 미만을 기록중인 낮은 실업률도 수요자들의 주택매입여력을 확대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15년 전만 해도 전국 실업률은 두자리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같은 RBC의 예측은 최근 CREA가 공개한 주택가격 전망 보고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올 한해 전국 집값 상승률은 6.1%로 전년(10.2%)보다 큰폭 떨어지겠고 내년에는 이보다 더 상승폭이 줄어든 4.7%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 CREA의 선임연구원 Gregory Klump는 『전국 주택시장에 집값이 폭등하지 않는한 수요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모기지금리 기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금리 6% 미만으로만 모기지 계약을 할 수 있다면 소득 증가 상황과 맞물려 주택 장만이 여전히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BC 조사에서 주택 형태별로는 콘도가 가장 수월하게 장만, 유지할 수 있는 부문으로 확인됐다. 표준형 콘도를 소유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가구당 가처분소득의 27%로 가장 낮았고 타운하우스 31%, 단독형 방갈로 39% 등의 순을 나타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