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편의점체인 ‘맥스’ 쿠쉬타르社 "토론토 점포 수백곳 신설"

대형매장도…한인업계 위기감 고조 24시간 편의점 전국체인 「맥스(Mac’s)」를 운영하고 있는 퀘벡의 대형 유통그룹 「쿠쉬타르(Couche-Tard)」가 광역토론토(GTA) 일원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선언, 한인편의점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온타리오에만 맥스 620곳, 「데이지 마트」 120곳을 보유하고 있는 쿠쉬타르는 수년내로 토론토 일원에 수백개의 맥스점포를 새로 열고 다른 프랜차이즈와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쿠쉬타르는 최근 몬트리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TA 구석구석까지 점포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토론토 다운타운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스낵 등까지 갖추고 24시간 영업하는 맥스는 「세븐일레븐」이나 「베커스」 등과 함께 한인편의점들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돼왔다. 따라서 쿠쉬타르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은 토론토 일원 한인편의점들의 향후 매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온주실협 노스욕지구의 한 회원은 11일 『편의점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맥스점포가 계속 늘어난다면 우리가게 같은 작은 업소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상품을 계속 개발하고 회원들끼리 똘똘 뭉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의 또 다른 한인업주도 『편의점을 예전처럼 「구멍가게」로만 생각하고 안이하게 운영했다가는 프랜차이즈 점포들에게 손님들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실협차원의 프랜차이즈화가 조속히 이뤄져 고객들에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전임집행부 시절부터 회원업소의 준(準)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해왔던 실협측은 『프랜차이즈화를 위한 조사작업은 계속 진행중』이라며 『일단 구체적 틀이 잡히면 단계적인 프랜차이즈화가 가능하겠지만 워낙 복잡한 사업이다 보니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쿠쉬타르는 맥스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서브웨이」, 커피전문점 「티모시스 커피월드」와의 전략적 제휴 아래 이들 매장이 한곳에 자리잡은 4,400평방피트짜리 대형점포를 내달중 토론토 서부(로열욕/블루어)에 오픈하고 반응에 따라 점포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