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10% 할인 내년부터 5년간 모든 가정·소규모사업체

온주자유당정부, 주총선 겨냥 ‘선심’ 온타리오자유당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가정용 전기료를 10% 할인해줄 방침이다. 이와 관련 드와잇 던컨 온주재무장관은 18일 주의회 추계재정보고를 통해 세부내용을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온주의 가구당 평균 전기료는 월 125달러. 주정부는 전기료 10%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연 10억 달러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정부 고위소식통에 따르면 주내 모든 가정, 소규모사업체와 농장들이 앞으로 5년 동안 전기료 할인혜택을 누리게 되지만 대형기업과 공장 등은 제외된다. 익명을 요구한 주정부 관계자는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통합판매세(HST) 부과로 전기료가 8% 오른 데 따른 일반가정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온주정부는 지난 7월1일부터 5% 연방상품용역세(GST)와 8% 주판매세(PST)를 통합한 HST를 본격 부과하기 시작했다. 종전에는 전기료에 대해 PST가 면제됐었다. 자유당정부는 전기료 할인 폭이 PST로 인한 상승분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조치가 내년 10월6일 온주총선에서 재집권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주청정에너지혜택(Ontario Clean Energy Benefit)’으로 명명될 할인프로그램 내역은 전기료 청구서에 별도로 표시된다. 지난 9월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86%의 주민들이 ‘2년 전보다 경제적으로 더 어렵다’고 답했으며 주정부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도 4명 중 3명에 달했다. 같은 조사에서 온주 제1야당인 보수당의 팀 후닥 대표가 41%의 지지를 얻은 데 비해 자유당정부를 이끄는 덜튼 매귄티 주총리는 29%에 그친 바 있다. 한편 던컨 재무는 2010-11회계연도의 적자규모가 당초 예측했던 197억 달러에서 187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16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