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원 학비 급상승 1년 새 6~9%...대학등록금은 1.8%

치과대학, 의대, 법대 등 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이 일반 등록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일반대학원 등록금은 올 들어 평균 4.6% 오른 반면, 전문분야 등록금은 6~9% 뛰었다. 토론토대에서 신경과학 박사학위 과정을 밟으면서 연 6,100달러의 등록금을 내고 있는 지나 트루비아니씨는 “저소득층 학생들은 대학·대학원 진학을 염두도 못 낸다. 대학교가 공공기관이라면 공평한 수준의 등록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의대의 경우 평균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2% 오른 1만349달러이나 토론토대 의대는 1만6,207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법대 등록금 역시 전국평균은 지난해보다 3% 오른 6,772달러이지만 토론토대에선 1만6천 달러다. 건축학과 등록금도 9.2% 올라 현재 평균 3,931달러다. 토론토대의 데이빗 파라 학장은 다른 곳에 비해 등록금이 비싼 것이 각종 관리비 인상 등에도 원인이 있지만 “졸업생들이 벌어들일 소득수준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토론토대를 졸업한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벌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한편 대학 등록금은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올해 평균 1.8%가 올라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인상폭을 보였다.